비트코인 15% 폭락..장중 8000달러 붕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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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세미 기자
입력 2019-09-25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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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000달러 지지선 무너지면서 투매 불러"

비트코인이 24일(현지시간) 15% 넘게 추락하면서 3개월여래 최저로 곤두박질쳤다.

CNBC에 따르면 가상화폐 대표주자 비트코인은 8500달러 선을 되찾았지만, 장중 한때 7944.33달러까지 떨어지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6월 중순 이후 비트코인이 8000달러 아래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더리움과 라이트코인 등 알트코인은 20% 넘는 낙폭을 보이며 더 크게 요동쳤다.  




 

비트코인 일주일 가격 추이 [그래픽=인베스팅닷컴]


전문가들은 갑작스러운 가상화폐 하락의 이유를 찾느라 분주했다. 브라이언 켈리 BKCM 최고경영자(CEO)는 CNBC를 통해 비트코인이 주요 지지선인 9000달러가 무너지면서 투매를 불렀다고 분석했다. 가상화폐 시장은 기반 환경(펀더멘털)보다 분위기에 휘둘리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에 매도가 매도를 부르는 상황이 다시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지난 22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모회사인 인터컨티넨털 익스체인지(Intercontinental Exchange Inc.·ICE)가 비트코인 선물 거래를 시작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비트코인 가격을 밀어올리는 데는 역부족이었다. 제프 도먼 가상화폐 투자 매니저는 블룸버그를 통해 "선물 거래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실망감이 번졌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급하게 올랐다가 2개월 뒤 추락하기보단 서서히 단단한 상승을 보여주는 게 훨씬 낫다"고 덧붙였다.

높은 가격 변동은 가상화폐의 특징으로 자리잡았다. 비트코인은 2017년 말 2만 달러를 찍었다가 지난해 3500달러 아래까지 떨어졌다. 올해에는 페이스북이 자체 가상화폐 리브라를 출시한다는 소식에 가상화폐가 주류 결제 시장에 진입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1만2000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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