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주간전망]미중 무역협상·연준 발언·브렉시트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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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세미 기자
입력 2019-09-23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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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뉴욕증시 투자자들은 미·중 무역갈등,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정책위원 발언,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상황 등을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미국 연준의 0.25%포인트 금리인하에도 불구하고 사우디아라비아 피격 소식과 미중 무역전쟁 불안 등으로 인해 하락했다. 한 주 동안 다우지수가 1.06% 내린 26,935.07에, S&P500지수가 0.51% 떨어진 2,992.07 장을 닫았다. 나스닥 지수는 0.72% 하락한 8,117.67에 거래를 마감했다.

다만 뉴욕증시는 사상 최고치를 가시권에 두고 있는 상황. 어떤 변수가 작용하느냐에 따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울 수도, 큰 변동성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사진=AP·연합뉴스]


미·중 무역협상에선 난기류가 포착됐다. 미국을 찾은 중국 실무 협상단이 미국 농가 방문 일정을 취소하고 조기 귀국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미국과 중국 정부는 이번 협상을 "생산적", "건설적"이라고 평가했지만, 10월 초로 예정된 고위급 협상도 별다른 진전을 내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높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원하는 것은 부분적인 합의가 아니라 완전한 합의, '빅딜'"이라고 말해 '스몰딜' 전망에 찬물을 뿌렸다. 투자자들은 후속 발언과 관련 소식에 촉각을 곤두세울 전망이다.

연준 정책위원들의 발언도 잇따라 나온다. 지난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향후 통화정책 방향을 두고 연준 내부의 이견이 두드러진 터라 정책위원들의 개별 발언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투표권이 있는 정책위원 중엔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가 이번 주 공개 행사를 갖는다.

그외 주요 이벤트로는 74회 뉴욕 유엔총회가 있다. 24일부터 30일까지 유엔총회의 하이라이트로 꼽히는 일반토의가 진행된다. 각국 정상이나 외교장관 등 고위급 인사들이 대표로 참석해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강조하고 싶은 메시지를 전하는 자리다.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3일 한·미 정상회담을 마친 뒤 24일 각각 기조연설에 나선다. 

브렉시트 관련해선 보리스 존슨 총리의 의회 정회 결정을 두고 대법원 판결이 예정돼 있다. 존슨 총리는 '노딜 브렉시트'를 감수하고 10월 31일 EU 탈퇴를 이행하기 위해 의회 반발을 막고자 5주 간 의회 기능을 정지시킨 바 있다.

이번 상고심에서는 존슨 총리의 의회 정회와 관련한 스코틀랜드 에든버러 최고 민사법원(Court of Session)과 런던 고등법원(High Court)의 판결을 함께 다룰 예정이다. 런던 고등법원은 의회 정회가 정치적 사안으로서 법원이 판단할 문제가 아니라며 기각했지만, 반면 에든버러 최고 민사법원은 의회 정회가 위법하다고 판결했다. 만약 대법원이 의회 정회가 위법이라고 판결할 경우 의회가 즉각 소집될 수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전했다.

 

[그래픽=이번주 미국 증시 주요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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