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석춘 '위안부는 매춘' 발언에 정의기억연대 "무지몽매…교수자격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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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환 기자
입력 2019-09-22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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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지원단체 정의기억연대가 '위안부는 매춘부'라고 주장한 류석춘 연세대 교수를 비판한다.

정의기억연대는 22일 성명을 통해 "일본군성노예제 문제에 대한 기본적인 진실규명 사실조차 무지몽매한 류 교수의 자격이 너무나 의심스럽다"며 "강의 중에 이뤄진 것이라 하여 면죄부가 될 수 없으며, 보호받을 수도, 정당화될 수도 없다. 교수라는 직책을 남·오용하여 학생들에게 잘못된 지식을 강요한 것이며 '학문의 자유'를 모욕하는 폭력적 행위이다. 스스로 교수로서의 자격이 없음을 만천하가 알게 드러낸 것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30여년 동안 한국 사회가 침묵하고 있을 때 용기 있게 나서서 목소리를 내고 주체적으로 싸웠던 인권운동을 무시하고 깔아뭉개는 망발"이라며 "성폭력 피해자는 침묵하고 숨어 지내야 한다는 가부장제적 편견이 그의 인식 속에 내재되어 있음을 드러냈다"고 비판했다.

앞서 류 교수는 지난 18일 연세대 사회학과 전공과목 '발전사회학' 강의 도중 "(위안부 피해자 관련) 직접적인 가해자는 일본이 아니다. 매춘의 일종"이라고 말해 논란이 됐다. 그러면서 "지금도 살기 어려운데 조금 일하면 돈 받는다는 매춘 유혹이 있다. 예전에도 그런 것"이라면서 "지금 (매춘 일을 하는 사람도) 자의 반 타의 반이다. 생활이 어려워서"라고 주장했다.
 

류석춘 "위안부는 매춘, 일본 가해자 아냐"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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