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전국여성위 "'위안부는 매춘부' 발언 류석춘, 석고대죄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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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람 기자
입력 2019-09-22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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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전국여성위원회가 22일 류석춘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가 강의에서 일제 위안부를 매춘과 동일시하는 비유를 한 데에 "위안부 피해자들과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라”고 비판했다. 

전국여성위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와 정대협(현 정의기억연대)을 향한 망언도 모자라 문제제기하는 학생을 향해 성폭력을 자행하는 류교수의 충격적 망언은 온 국민을 경악케 하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국민은 물론이고 세계인들까지도 인권유린의 아픈 역사로 인식하고 있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에 대해, 몰지각한 역사관으로 일본 극우보다 더한 망언을 청년학생들 앞에서 그대로 옮기고 있다"고 촉구했다. 

전국여성위는 "엄중한 처벌이 뒤따라야 할 것"이라면서 "우선 연세대는 국민적 공분을 일으킨 류석춘에 대해 파면 등의 즉각적인 조치가 단행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자유한국당을 향해서는 "유감표명으로 그칠 것이 아니라, 한국당이 말해온‘혁신’이 매국과 역사왜곡, 비인권으로 규정되지 않도록 깊은 성찰과 함께 ‘잘못된 인사’ 등에 대해 국민 앞에 사과 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일부 매체에서 공개한 연세대 사회학과 전공과목 '발전사회학' 강의 녹음본에 따르면 류 교수는 학생들과 일제강점기 관련 강의 내용을 논의하는 중 위안부 피해자를 매춘여성으로 지칭해 논란을 일으켰다.

류 교수는 일제 강점기가 한국 발전에 도움이 됐다는 내용 등이 담긴 도서 '반일 종족주의'를 강의 교재로 사용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그는 학계에서 뉴라이트 인사로 분류되고 있으며, 한국당 혁신위원장을 지낸 인물이다.

 

류석춘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가 강의 시간에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매춘여성에 비교하는 발언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2019.9.21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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