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호 태풍 '타파' 북상…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 더 어려워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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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호원 기자
입력 2019-09-20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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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국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으로 양돈업계에 초비상이 걸린 가운데 제17호 태풍 '타파'가 북상하면서 농가의 근심을 키우고 있다.

20일 기상청에 따르면 타파는 부산 앞바다에 올라올 무렵 중간 강도의 중형급 태풍으로 세력을 키울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오후부터 제주도를 시작으로 많은 비를 뿌리고 23일까지 우리나라에 호우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아프리카돼지열병에 대한 총력 방역을 펼치고 있는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비와 바람 피해가 예상된다"며 "축사의 시설 울타리나 지붕의 훼손이 우려돼 사전 점검을 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공기 중 전파가 되지 않고 야생멧돼지 등에 접촉해야 전염된다. 강풍으로 울타리나 창문 등이 훼손된다면 그만큼 전염 위험성이 커진다고 볼 수 있다.

방역 당국이 집중적으로 하는 축사 소독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축사 내부를 소독하고 축사 주변도 생석회를 뿌려놨는데, 비가 많이 오면 쓸려나갈 수 있지 않겠느냐"라고 말했다.

폭우로 매몰지의 돼지 사체가 빠르게 부패하거나, 침출수가 유출될 수 있다는 우려도 일각에서 나온다. 농식품부는 만반의 대비를 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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