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 고용불안 국감 도마 위 오르나…스마일게이트 노조 지회장 참고인 출석 요구 받아

정두리 기자입력 : 2019-09-20 17:44
스마일게이트 노조 넥슨에 이어 고용 불안 해소 촉구 집회 개최
“올해 국정감사 참고인으로 제안받은 상태입니다. 제가 10년넘게 게임업계 노동자로 지내면서 느꼈던 문제와 현실을 그대로 이야기하겠습니다.(차상준 스마일게이트 노조 지회장)”

출범 1주년을 맞은 스마일게이트 노동조합 'SG길드'가 20일 스마일게이트 캠퍼스 앞 어울공원에서 고용 불안 해소를 촉구하는 집회를 개최했다. 앞서 넥슨 노조가 지난 3일 게임업계 최초의 집회를 개최한 데 이어 두 번째다.

게임시장의 고용안정 문제는 업계 전반에 퍼져있는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돼 왔다.

노조 측은 “(고용안정 문제는) 최근 넥슨에서 일어났던 일련의 사태로 주목받기 시작했을 뿐이지 우리의 일상 속에 늘 도사리고 있다”면서 “사측은 원치 않는 퇴사를 종용하거나 경력과 무관한 업무 변경을 하면서 이로 인해 발생하는 고용불안도 결국 개인의 선택으로 포장하고 있다. 이번 집회는 우리의 일터를 정상화하기 위한 행동”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차상준 스마일게이트 노조 지회장은 “왜 정규직이 권고사직을 당하고 관련없는 업무를 배정받아야 하냐”면서 “우리는 이 비상식적인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회사와 지속적으로 만나 회사의 현실을 이야기하는 정상적인 소통창구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차 지회장은 집회 말미에 올해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제안받은 상태라고 전하며 게임업계 현실을 있는 대로 이야기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올해 환노위 국정감사 증인 및 참고인 명단에서 차 지회장은 제외될 가능성이 크다. 환노위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국정감사계획서 및 증인·참고인 명단 등을 의결했는데 차 지회장은 최종적으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가능성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환노위 종합감사까지 아직 한 달 가량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국회법에 따르면, 국감 증인·감정인·참고인에 대한 출석 요구서는 출석요구일 7일 전에 송달돼야 한다. 환노위 종합감사는 오는 10월 21일에 열린다. 이와 관련 차 지회장은 “추후에도 이정미 의원실과 접촉해 게임업계 고질병을 국회에 전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노조는 이날 집회에 약 300명의 인원이 모인 것으로 추산했다. SG길드 조합원을 비롯해 네이버 '공동성명'·카카오 '크루유니온'·넥슨 '스타팅포인트' 등의 노조원들도 동참했다.
 

20일 스마일게이트 캠퍼스 앞 어울공원에서 개최된 스마일게이트 노동조합 집회 현장.[사진=정두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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