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CBS "이란 최고 지도자 하메네이, 사우디 공격 승인"

김태언 기자입력 : 2019-09-19 18:13
정부 관리 "이란 연루 은폐 가능해야 한다는 조건 달아" 美, 이란 공격 징후 사전에 감지하고도 저지 못 해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사진=AP·연합뉴스]

미국이 이란에 대한 압박의 수위를 연일 높이고 있는 가운데 미국 CBS방송이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가 이번 사우디 석유시설 공격을 승인했다고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BS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미국 관리는 아야톨라 하메네이가 이란의 연루를 부인하는 게 가능한 방식으로 수행한다는 조건에서만 공격하는 것을 승인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관리들이 이란을 공격의 주체로 지목하는 가장 확실한 증거로 미공개 위성사진을 들고 있다고 전했다.

이 사진에는 공격이 이뤄지기 직전 이란 혁명수비대가 사우디와 가까운 이란 남서부의 아흐바즈 공군 기지에서 공격 준비를 한 정황이 포착됐다.

아흐바즈 기지에서 발사된 무기는 쿠웨이트 영공을 관통해 약 400마일(640㎞)을 날아가 목표물에 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사전에 이 위성사진을 입수하고도 공격이 발생한 후에야 뒤늦게 그 중요성을 알아차리는 바람에 공격을 막지는 못했다고 CBS는 전했다.

이 미국정부 관리는 "우리는 완전히 무방비 상태로 당했다"고 말했다.

한편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18일 사우디를 긴급 방문해 기자들에게 "이번 사건은 예멘 반군이 아닌 이란의 공격"이라며 "전쟁행위"라고 단정했다.

AFP통신은 이날 미국 정부가 사우디 석유시설 공격에 이란에서 발사된 크루즈 미사일이 사용됐다고 결론짓고 다음 주 열리는 유엔 총회에서 증거를 제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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