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골 2도움’ 황희찬, 챔피언스리그 데뷔전서 ‘황소 괴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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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교 기자
입력 2019-09-18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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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소' 황희찬(잘츠부르크)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데뷔전에서 1골 2도움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몸싸움 이겨내는 황희찬. 사진=AP 연합뉴스 제공]


황희찬은 18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의 잘츠부르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헹크(벨기에)와 2019~2020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1차전 홈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1골 2도움으로 팀의 6-2 대승을 이끌었다.

잘츠부르크는 황희찬의 특급 활약과 엘링 홀란드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1994~1995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이후 25년 만에 나선 본선 무대 첫 경기에서 완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황희찬은 홀란드와 함께 4-4-2 전술의 최전방 투톱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했다. 황희찬은 전반 2분 왼쪽 측면 돌파 후 중앙으로 공을 내주며 물꼬를 틀었고, 앙두안 베르네드와 미나미노 다쿠미를 거쳐 홀란드의 선제골로 연결됐다.

황희찬은 전반 19분에도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날카로운 침투 패스를 홀란드에게 찔러줬으나 아쉽게 골키퍼에 막혔다. 황희찬은 전반 34분에는 별명 ‘황소’다운 폭풍 질주를 선보였다. 황희찬은 후방에서 투입된 패스를 상대 수비수와 거친 몸싸움에서 이겨내 잡아낸 뒤 곧바로 중앙으로 연결했고, 홀란드의 추가골이 터졌다.

챔피언스리그 본선 데뷔 첫 공격 포인트를 올린 황희찬은 2분 뒤 첫 득점도 성공했다. 황희찬은 즐라트코 유누조비치가 투입한 패스를 수비수 뒷공간으로 파고들며 받아내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오른발 슛으로 오른쪽 구석 골망을 흔들었다.

황희찬의 이 득점은 역대 한국 선수 가운데 손흥민(토트넘)에 이어 역대 두 번째 어린 나이로 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무대에서 기록한 골이었다. 또 황희찬은 박지성(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손흥민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챔피언스리그 본선에서 득점을 올린 선수가 됐다.

황희찬은 전반 45분 홀라드의 해트트릭을 완성시키는 두 번째 도움을 올리며 전반에만 1골 2도움을 기록했다. 잘츠부르크는 전반에 ‘득점 쇼’를 펼치며 5-1로 크게 앞선 뒤 후반에도 추가골과 함께 리드를 지켜 대승을 거뒀다. 황희찬은 후반에도 날카로운 패스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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