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회, 크리스틴 라가르드 차기 ECB 총재로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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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인선 기자
입력 2019-09-17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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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의 유럽의회가 17일(현지시간)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를 차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로 승인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이날 유럽의회는 투표를 통해 찬성 394표, 반대 206표, 기권 49표로 라가르드 총재를 ECB 후임 총재로 승인했다.

다만 의회의 승인 투표는 권고사항일 뿐 최종결정은 내달 열릴 EU 정상회의에서 결정된다.

EU 각국 정상들이 앞서 7월 라가르드 총재를 지지한다는 의사를 표명한 만큼, 이번 정상회의에서 순조롭게 통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써 라가르드 총재는 현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퇴임하는 오는 11월 1일 취임해 8년의 임기(연임 불가)를 수행하게 된다. 라가르드 총재는 지난주 미국 워싱턴 소재 IMF 총재직도 사임했다. 

한편 라가르드는 이달초 인사청문회에서 현 ECB의 통화완화 기조를 지지하며 추가적인 금리인하와 대규모 채권매입을 검토하는 것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보인 바 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사진=신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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