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에 신음하던 인천 서구 검단 신도시,9월초 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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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흥서 기자
입력 2019-09-16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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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의 수도권 교통정책과 분양가상한제 영향인 듯

고전을 면치 못했던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미분양 아파트가 9월초 완판되며 분양 훈풍이 불고 있다.

국토교통부와 부동산업계관계자들에 따르면 올초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에서 △검단 센트럴 푸르지오 1540세대=2월분양 △검단한신더휴 935세대=1월분양 △검단 대방노블랜드 1279세대=4월분양 △검단파라곤 887세대=5월분양등 본격적인 분양을 실시했다.

하지만 정식분양을 실시한 이후 △검단센트럴 푸르지오=421세대 △검단 한신더휴=847세대 △검단 대방노블랜드=1151세대 △검단파라곤=621세대에서 무더기 미분양이 발생했다.

3기 신도시가 인근 계양테크노밸리로 결정되면서 상대적으로 서울과의 거리가 다소 먼 2기 신도시 검단지역이 소외받으면서 발생한 현상이다.

하지만 국토부가 지난 4일 신도시에서 공항철도 계양역까지 인천1호선을 연장하는 공사의 입찰이 당초 계획보다 3개월여 앞당겨 진행됐고, 지난달에는 인천 도시철도 2호선 검단 연장사업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에 선정됐다.

이렇게 되면 인천 도시철도 2호선이 검단·김포를 거쳐 일산까지 연장되며 그동안 단절된 검단, 김포, 일산이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파주∼동탄 구간)를 중심으로 연결되고 경의·중앙선, 서울 지하철 3호선, 김포도시철도, 공항철도 등 동서 방향 노선들이 남북으로 이어져 수도권 서북부 교통이 획기적으로 개선되는 것이다.

수도권광역교통망 계획도[사진=인천도시공사]


이덕에 상황이 완전 반전되면서 검단지역의 미분양물량이 지난8월18~9월4일간 한꺼번에 완판됐다.

 


게다가 지난달 국토부가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발표하면서 '미래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가 커진것도 한몫을 했다는 분석이다

분양가 상한제가 실제로 적용돼 민간택지 아파트 공급이 줄면 장기적으로 집값이 더 오를 가능성이 있으니, 지금 분양가에라도 잡아놓자는 심리가 반영됐다는 것이다.

이와관련 검단 부동산 관계자는 “한동안 미분양물량으로 고전했었는데 지금은 아파트 물량이 없어 팔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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