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사단, 미국 외교라인 이끄나? 볼턴 후임에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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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언 기자
입력 2019-09-15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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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룸버그 "트럼프, 오브라이언 인질담당 특사 인터뷰…그리넬 독일 대사와도 저녁"

  • WP "폼페이오, 오브라이언·훅·와델 지지…비건은 국무부 부장관 가능성도"

존 볼턴(오른쪽)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지난해 5월 22일 백악관 오벌 오피스에서 진행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의 정상회담을 지켜보고 있다.[사진=AP·연합뉴스]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전격 해임된 가운데 안보보좌관 공석에 어떤 인사가 임명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볼턴 전 안보보좌관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지속적인 의견 대립을 보였던 것으로 나타나면서 미국 대외라인이 온건파로 대표되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의 사단으로 채워질지 여부도 주목된다.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 미국언론들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후보군에 거론돼온 로버트 오브라이언 인질문제 담당 대통령특사를 전날 백악관에서 면담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역시 후보군 한 명으로 점쳐지는 리처드 그리넬 독일 주재 미국대사와 이날 저녁을 같이했다고 미국 언론들은 보도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그리넬 대사의 경우 국가안보보좌관이 아닌 다른 자리로 옮길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날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볼턴 전 보좌관의 후임으로 거론되는 인사들 가운데 자신과 가까운 동료인 오브라이언 특사와 브라이언 훅 미국 국무부 이란특별대표, 리키 와델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부보좌관을 조용히 지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WP에 따르면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도 유력 후보군에 포함되지만 비건 대표는 국무부 부장관직을 놓고 경쟁할 가능성이 있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미국의 안보정책과 관련한 부처 간 조율을 이끌고 대통령에게 직접 조언할 수 있는 자리다.

특히 북미 실무협상이 이르면 이달 중 재개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안보보좌관 후임에 폼페이오 장관과 정책 기조를 같이하는 온건인사가 임명될지에 대한 관심이 모아진다.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2일 취재진 문답에서 폼페이오 장관의 국가안보보좌관 겸직설을 일축하며 "15명의 후보자가 있다“며 ”모두 (국가안보보좌관직을) 몹시 원한다. 아마 다음 주에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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