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인 특보 "한일 협력 필요성 인식해야 악화된 관계 풀 수 있어"

한지연 기자입력 : 2019-09-15 13:04
문 특보, 아사히신문 인터뷰...한일 상대 공격할수록 국내 정치적으로 인기 日 태도 매우 고압적...수정 교과서로 교육받은 日 젊은층 '反韓' 강해

[사진=EPA·연합뉴스]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는 "한국과 일본 양국 국민이 서로의 필요성을 인식해야 악화된 한일관계가 회복될 수 있다"고 말했다.

문 특보는 지난 14일 일본 아사히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사상 최악의 위기로 치닫고 있는 한일관계를 풀 해법에 대해 "북한 문제와 경제 분야의 협력 등 한일간 협력의 성공사례를 만들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일본도 한국도 상대를 공격하면 인기를 얻는 구조라 상대에게 유화적인 태도를 취하면 국내 정치에서 어려운 상황에 빠진다"며 "양국 지도자 간의 불신도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문 특보는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에 대한 일본 측 주장을 반박하며 "한국은 지난 6월 한일 기업의 자발적 출연금으로 징용 피해자에게 위자료를 지급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청구권 협정에 따른 분쟁 해결의 첫 절차인 외교적 협의에 응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는데 일본 측은 그 안과 함께 (외교 협의를) 거부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베 정부는) 한국인의 심정을 생각해 형식적으로라도 협의에 응했어야 했다"면서 "과거 한일 간에는 상대방 입장이 되어 생각해 보는 마음이 있었는데 지금의 일본은 고압적이고 일방적이다"라고 비판했다.

문 특보는 최근 과거사 문제에 대해 일본에선 사과에 대한 피로도가 높아지고 있고, 한국에서는 일본의 반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는 현상에 대해 "일본에선 수정된 교과서로 역사를 배운 세대도 있고, 한국에선 민족주의가 강해지는 추세"라며 "반일(反日), 반한(反韓)이 젊은 세대 쪽에서 강해지는 것 아닌가"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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