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타이완 제조업의 고정자산투자액, 2분기 38%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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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이경 기자
입력 2019-09-11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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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 경제부 통계처가 10일 발표한 타이완 제조업의 투자·운영 현황 보고서에 의하면, 올 2분기의 (토지를 포함하지 않는)고정자산투자액은 3397억 타이완 달러(약 1조 1647억 엔)로 전분기 대비 4.7%, 전년 동기 대비 38.2% 각각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 증가폭은 2010년 4분기 이후 최대였다.

투자액을 항목별로 보면, '기계 설비'는 전년 동기 대비 43.6% 증가한 2791억 타이완 달러로 전체의 82.2%를 차지했다. '건설'은 17.7% 증가한 576억 타이완 달러, '교통·운수설비'는 13.8% 증가한 30억 타이완 달러였다.

업종별로는 전체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전자 부품 산업'이 53.9% 증가한 2119억 타이완 달러였다. 반도체 기업이 최첨단 제조 프로세스 및 생산 능력 증강에 적극적으로 나서, 공장확장 및 기계설비 추가구입을 위한 투자가 늘었다.

'화학 재료 산업'은 11.4% 증가한 201억 타이완 달러였다. 석유화학 기업들이 공장 신설 및 생산 라인의 증강에 나서, 투자액 증가로 이어졌다.

'금속 제품 산업'은 79.2% 증가한 135억 타이완 달러. 일부 기업이 공장 신설에 따라 기계 설비를 새롭게 투입했으며, 해양풍력발전 관련 투자확대가 투자액 증가로 이어졌다.

'컴퓨터, 전자, 광학제품 산업'은 7.2% 증가한 122억 타이완 달러. 미중 무역 마찰로 인해 서버 및 네트워크 관련기업이 생산거점을 타이완으로 이전한 것과 역내 생산라인을 증강한 것이 투자액 증가의 요인으로 보인다.

'기계 설비 산업'은 5.8% 감소한 97억 타이완 달러. 전년 동기에 대형 투자가 이루어진데 따른 기저효과의 영향을 받았다.

제조업의 상반기 고정자산투자액은 전년 동기 대비 33.6% 증가한 6642억 타이완 달러였다.

통계처는 향후 전망에 대해, "스마트 기술의 응용확대에 따라 반도체 기업의 첨단 제조 프로세스에 대한 투자가 가속화할 것이다. 국가간 무역문제로 세계의 공급망이 재조정되어, 타이완으로 회귀투자가 이루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해양풍력발전소의 건설 수요가 제조업 투자를 견인할 것으로 전망했다.

■ 매출액은 2% 감소
제조업의 2분기 매출액은 6조 6644억 타이완 달러였다. 전분기보다 6.7% 늘었으나, 전년 동기 대비 2%가 감소했다.

미중 무역 갈등의 장기화로 시장의 관망 분위기가 확산되어, 제품 가격이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전자 부품 산업은 DRAM 및 액정패널의 가격하락이 이어졌으며, 최종제품의 전자 기기 수요가 부진했다.

업종별로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컴퓨터・전자・광학제품산업이 5.9% 증가해 유일하게 플러스를 기록했다. 미중 무역 마찰 격화로 단기 납기 주문이 늘었으며, 컴퓨터 제품의 판매가 증가했다. 모바일 단말기의 출하도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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