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남방 핵심국 인도에 'CEPA 활용지원센터' 개소…日규제에 수출다변화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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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승길 기자
입력 2019-09-05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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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도 동남부 창구역할…현대차·삼성전자 등 180개사 활동

정부의 신(新)남방 정책의 핵심국가인 인도에 '한-인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의 활용을 지원하기 위한 지원센터가 문을 열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5일 인도 첸나이에서 'CEPA 활용지원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

CEPA는 상품 및 서비스의 교역, 투자, 경제협력 등 경제관계 전반을 포괄하는 용어로서 실질적으로는 자유무역협정(FTA)과 동일한 성격이다.

산업부는 최근 일본의 수출규제,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 등으로 대외여건이 악화하자 수출시장 다변화와 신남방 정책 가속화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인도에 기존 뉴델리 센터 외에 센터를 추가로 개소했다.

이번에 문을 연 첸나이 센터는 인도 동남부지역에서 CEPA 활용을 지원하는 창구역할을 한다.

인도 남부 항만도시인 첸나이는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지리적 요충지로서 글로벌 기업을 비롯해 한국기업의 생산법인이 대거 진출해 있는 상공업 중심지이다.

한국 기업으로는 현대차, 삼성전자 등 180개사가 활발히 활동하고 있으며, 특히, 현대차는 70개의 1·2차 협력사와 동반진출해 연산 70만대 규모의 생산설비를 갖춘 글로벌 생산기지를 구축하고 있다.

총 1100개사에 이르는 현지 진출 기업들은 인도의 낮은 시장개방 수준과 엄격한 원산지 결정기준 등을 지적하며 개선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산업부는 현재 진행 중인 한-인도 CEPA 개선협상을 통해 양허개선과 원산지기준 완화에 나서기로 했다.

첸나이 센터 개소식에는 산업부 김형주 통상국내정책관, 김형태 주첸나이 총영사, 인도 타밀라두주 P. 벤자민 중소기업부 장관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김 통상국내정책관은 "첸나이 CEPA 활용지원센터가 글로벌 생산 거점인 첸나이를 포함한 인도 동남부에서의 한-인도CEPA 활용을 촉진하고 교역 규모를 확대하는데 큰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28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열린 한-인도네시아 CEPA(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9차 협상에서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실장을 수석대표로 한 정부대표단과 인도네시아 대표단이 논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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