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 '검은사막 PS4' 일본시장서 통했다… 3N보다 발빠른 글로벌 전략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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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두리 기자
입력 2019-08-29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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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플스 스토어 공식 랭킹 1위 기록…‘엑스박스 원’ 이어 콘솔 플랫폼 확장 성공

펄어비스의 가정용게임기(콘솔) 플랫폼 확대 전략이 제대로 통했다. ‘검은사막 플레이스테이션4(Black Desert for PlayStation 4)’는 글로벌 론칭을 하자마자 일본 게임시장 랭킹 1위에 오르는 등 초반부터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국내 게임사 중에 글로벌 시장 대응력이 가장 돋보인다는 평가도 나온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펄어비스가 지난 23일 글로벌 출시한 '검은사막 플레이스테이션4'는 28일 기준 일본 플레이스테이션 스토어 공식 랭킹 1위에 올랐다. 11위엔 블루홀 펍지의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가 집계되며 국내 기업 게임 2종이 상위권에 랭크됐다.

 

일본 플레이스테이션 스토어 캡처.


이는 플레이스테이션 콘솔의 안방이라 할 수 있는 일본에서 거둔 성과라 의미가 남다르다. 앞서 펄어비스는 지난 3월 '검은사막 엑스박스 원(Black Desert for Xbox One)'을 출시하며 콘솔로 지적 재산권(IP) 확장을 본격화 했다. '검은사막 엑스박스 원'은 출시 후 단기간에 '엑스박스 게임패스(Xbox Game Pass)' 인기 순위 5위에 오르며 콘솔 시장에 성공적으로 론칭한 바 있다. '검은사막 엑스박스 원'은 북미·유럽에 정식 출시한 후 현재까지 패키지 및 게임패스 이용자가 90만명에 이른다.

이와 함께 '검은사막 플레이스테이션4‘까지 글로벌 시장에 안착하면서 펄어비스의 콘솔 플랫폼 확대 전략은 성공적이란 평가다. 실제 이 게임은 글로벌 론칭 시작과 함께 이용자가 몰리면서 서버를 2배 추가하기도 했다. 게임 출시 지역은 북미와 유럽, 한국, 일본, 호주 등이며, 총 6개 언어(영어, 독일어, 불어, 스페인어, 한국어, 일어)를 지원한다.
 

 


통상 콘솔 장르는 게임을 하나의 작품으로 보고 엔딩 스토리를 중시하는 서구권과 일본 시장에서 인기가 있기 때문에,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과 같은 게임 이용자 성향이 비슷한 한국에서는 개발 시도가 다소 부족한 상황이다.

국내 대형 게임사를 대표하는 이른바 '3N'(넥슨·엔씨소프트·넷마블)에서는 최신 콘솔 게임 출시작이 없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 IP를 기반으로 한 콘솔게임 '프로젝트 TL'을, 넥슨은 미국 법인이 설립한 OC스튜디오가 격투 콘솔 게임을 각각 개발중이다. 넷마블은 세븐나이츠 닌텐도 스위치 버전을 준비하고 있다. 반면 펄어비스는 자체 엔진 기술력을 바탕으로 2년 여 전부터 콘솔 시장 진출을 일찌감치 준비해왔고, 현재는 PC·콘솔·모바일 플랫폼 라인업 모두를 갖추게 됐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시장에 출시된 검은사막의 PS4 버전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엑스박스용 검은사막에서도 분기 100억원 이상의 안정적인 아이템 판매 매출이 발생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3분기 검은사막 콘솔 매출은 PS4 매출 기여로 지난 분기 대비 7.0% 증가한 18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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