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조국 압수수색한 檢 향해 "나라 훨씬 어지럽게 하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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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입력 2019-08-28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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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수사 비판 이례적…"최고위 끝나는 대로 돌아가 긴급 대책"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의혹과 관련, 전날 압수수색을 벌인 검찰을 공개 비난하고 나섰다. 집권여당 대표가 검찰의 수사에 대해 공개적으로 비판을 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이 대표는 이날 인천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저는) 몰랐는데 언론이 취재했다. 이 점이 (지소미아 종료보다) 오히려 훨씬 더 나라를 어지럽게 하는 길이라는 생각을 안할 수 없다"며 "최고위가 끝나는 대로 돌아가 긴급한 대책을 세워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종료에 대해 "한미동맹과 안보 체제에 큰 문제가 없다"며 "오히려 제가 더 우려하는 것은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검찰이 전격, 전방위적으로 서른군데 압수수색을 했다는 뉴스"라고 했다.

이 대표는 지소미아 종료 결정과 관련해선 "일본이 전혀 외교적 노력을 하지 않기 때문에 당분간은 여러 가지 염려되지만, 우리가 의연하게 한미동맹을 강화하고 일본과 외교적 대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가면 국민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다"며 "내일이 경술국치 109주년으로 역사의식을 갖고 이 국면을 타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인천시 남동구 공작기계 제조업체 삼천리기계에서 열린 '공작기계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현장최고위원회의 '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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