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아2차 재건축정비사업조합'은 지난 24일 오후 2시 서울 송파구 문정동 래미안갤러리에서 조합원 임시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조합원 전체 501명 중 85%가 참석해 약 3시간에 걸쳐 일반분양의 선분양 전환, 공사비 인상 등 안건을 논의했다.
이날 총회에 참석한 상아2차 조합원들은 95%의 높은 비율로 선분양 전환에 찬성했다. 오는 10월 분양가 상한제 시행 이전에 일반분양을 빠르게 완료하기로 한 것이다. 분양가 상한제가 시행되면 분양가가 낮아져 조합원들의 분담금이 높아질 것을 우려한 선택으로 풀이된다.
홍승권 상아2차 조합장은 "다음주 27일 주택보증공사(HUG)와 분양가 보증협의에 들어간 후, 내달 20일 입주자 모집공고를 내고 같은달 28~29일 모델하우스를 개관할 것"이라며 "오늘 상정된 모든 안건들이 90~95%의 높은 찬성률로 원안 가결돼 총회가 무사히 잘 진행됐다"고 말했다.
상아2차는 4개동, 최고 12층, 총 478가구 규모로 지난 1981년 12월 준공됐다. 이 단지는 7개동,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총 679가구 규모의 래미안 라클래시 아파트로 2021년 9월 재건축 준공될 예정이다. 일반분양 물량은 115가구다.
지난 6월 상아2차는 대위원회의를 열고 일반분양분에 대해 100% 준공 후 분양(후분양)을 결정한 바 있다. 작년부터 진행된 HUG와의 분양가 협의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해서다. 하지만 지난 12일 정부의 분양가 상한제 발표로 규제권 안에 들어오자 조합은 다시 원점에서 분양 방식을 검토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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