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준 한독상공회의소 회장 “화이트리스트 상당 품목 독일 기업 공급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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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희 기자
입력 2019-08-23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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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준 한독상공회의소 회장이 독일과 공조를 통해 일본 수출 규제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최근 한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화이트리스트(수출절차 간소화 국가)에 거론되는 품목 중 상당수를 독일 기업이 대체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이 같이 밝혔다.

특히 현재 실질적인 피해를 보고 있는 일본 수출 규제 3종(불화수소, 포토레지스트, 플루오린 폴리이미드)의 품목도 대체가능하다고 봤다.

김 회장은 “일본의 수출 규제로 문제가 되고 있는 3종 소재는 독일 화학업체 바스프(BASF)에서 생산하고 있거나 생산할 수 있는 품목들”이라며 “부품·소재의 국산화를 독일 기업이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말했다.

그는 말뿐이 아니라 한독상공회의소를 중심으로 현지 업체와 협력해 발빠른 대응에 나설 것을 약속했다.

김 회장은 “한독상공회의소 내 핫라인을 확장해 당장 현안이 걸려 있는 한국 기업들과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논의할 것”며 “(일본어로 된) 일본 화이트리스트가 영문으로 번역되면 독일 연방상공회의소 산하 산업별 협회에 공람해 조속히 대체할 수 있는 품목을 추려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미 중소벤처기업부에 이런 의사를 전달했고 조만간 관계자들과 만날 것”이라며 “수일 내 중견기업연합회와도 협약을 맺고 한국의 중견기업들과 협력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구체적인 사례를 들며 국내 업체 기술과 제품의 저력이 이번 위기를 오히려 전화위복으로 만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직 기술에서는 중국에 앞서 있으며, 가격 경쟁력은 일본보다 높다고 봤기 때문이다.

그는 “독일의 폭스바겐그룹과 다임러그룹 등 자동차기업들이 한국산 부품 구매를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며 “BMW그룹 한 곳만 보더라도 460여 개의 한국 기업을 통해 그동안 총 34조원에 달하는 한국산 부품을 구매했다”고 전했다.
 

김효준 한독상공회의소 회장. [사진=한독상공회의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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