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하·분양가 상한제 실시…"도심 오피스텔 볕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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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관 기자
입력 2019-08-23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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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수궁 디팰리스 투시도 [이미지= 덕수궁PFV]


지난 달, 3년여 만의 기준금리 인하로 오피스텔 등의 수익형 부동산이 반사이익을 거둘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민간 아파트 분양가상한제 실시 발표도 투자자들이 오피스텔로 발걸음을 옮기게 하고 있다. 아파트에 비해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한데다 연금처럼 정기적으로 고정 수익을 낼 수 있기 때문이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청약 조건이 강화되면서 아파트를 대체할 만한 주거용 오피스텔 공급이 늘고 있으며 도심의 핫플레이스 지역에도 신규 공급이 이뤄지고 있다.

덕수궁 PFV는 서울 종로구 신문로2가 106-5번지 일원에 들어서는 '덕수궁 디팰리스' 분양홍보관을 9월 중 개관한다. 단지는 지하 7층~지상 18층 규모로 전용면적 118~234㎡ 아파트 58세대와 전용면적 40~129㎡의 다양한 컨셉의 오피스텔 170실로 구성된다.

대림산업은 8월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동 621-1번지 일원에 ‘e편한세상 일산 어반스카이’ 오피스텔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49층, 4개동으로 조성되며 이 중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66~83㎡, 225실 규모다.

GS건설은 10월 경기 성남시 고등지구 C1·C2·C3블록에서 '성남고등자이' 아파트, 오피스텔, 상업시설을 동시 분양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14층, 11개동 규모로 조성되며 전용면적 84㎡ 아파트 364가구와 전용면적 22~52㎡ 오피스텔 363실 등으로 구성된다.

현대건설은 지난 16일 경기도 과천시 중앙동 38번지 일원에 '힐스테이트 과천 중앙'의 모델하우스 문을 열고 본격 분양에 들어갔다. 지하 5층∼지상 24층, 25층 2개동으로 구성된다.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69∼84㎡ 319실 규모다.

앞서 지난 5월 홍보관을 열며 분양에 나선 '신사역 멀버리힐스' 오피스텔은 지하철 3호선 신사역이 바로 앞에 있는 초역세권 입지로 적극 홍보에 나섰다. 청약 결과 83건 모집에 약 7,000건이 접수되어 84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완판을 기록했다.

준강남권역으로 들어가는 과천에서 지난달 26일 공급한 ‘e편한세상 시티 과천’도 549실 모집에 1741명이 몰려 평균 3.1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옛 여의도 MBC 부지에 들어서 많은 관심을 모았던 오피스텔 '브라이튼 여의도'의 경우 지난 1일 청약 접수결과, 849실 모집에 총 2만2462명이 접수해 평균 26.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도심 속 알짜 지역에 있는 오피스텔의 경우에는 꾸준한 가격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강남구 청담동의 '피엔폴루스'(2007년 8월 입주)는 준공 10년이 지난 구축 오피스텔임에도 국내에서 가장 비싼 오피스텔로 자리잡았다. 이 오피스텔의 전용 138㎡는 지난 8월 25억8000만원(20층)에 거래됐다.

또 여의도에서 고급 오피스텔로 통하는 '여의도 더샵 아일랜드파크'(2007년 4월 입주)의 전용 96㎡는 지난해 8월 8억4500만원(12층)에 매매됐으나 올해 5월 13층이 9억1000만원에 거래되는 등 1년도 채 안돼 6000만원 이상 상승했다.

종로구에 소재한 '르메이에르 종로타운'(2009년 9월 입주) 전용 96㎡는 지난해 11월 6억7500만원(10층)에 거래됐으나 지난 5월에는 7억1500만원(13층)에 거래돼 약 반년 만에 4000만원이 올랐다.

업계 관계자는 "도심 오피스텔의 경우 대기업과 행정타운 등이 자리잡고 있어 고소득자 배후수요가 풍부한데다 교통이나 편의시설, 학군 등 생활 인프라가 우수해 오피스텔 최적의 입지로 평가 받고 있다"며 "여기에 명품 마감재부터 인테리어,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 등에 신경을 써 차별화에도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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