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마켓 번개장터, 빅데이터 전문 스타트업 ‘부스트’ 인수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석유선 기자
입력 2019-08-22 09:51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이동주 전 대표, 번개장터 CTO 합류…서비스 고도화·C2C 거래 시장 주도권 강화

모바일 중고거래 플랫폼 번개장터가 개인간거래(C2C) 혁신을 위해 검색·추천 시스템을 강화한다.

‘1위 모바일 중고마켓’ 번개장터는 빅데이터 전문 스타트업 부스트(Voost)를 인수했다고 22일 밝혔다.

양사는 각각의 역량을 결합해 번개장터 서비스 고도화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급성장 중인 모바일 중고거래 및 개인간거래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란 설명이다. 

번개장터에 인수된 부스트는 서울대학교 대학원 재학 중 한글 형태소 분석기인 ‘꼬꼬마' 등을 개발해 주목을 받은 이동주 전 부스트 대표가 지난해 설립한 빅데이터 전문 스타트업이다.

검색·추천 및 빅데이터와 관련해 국내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갖췄다는 평을 받고 있다. 티몬, 롯데홈쇼핑, 스타벅스 등의 상품 추천 시스템과 밴드의 광고 시스템 등이 부스트의 대표 성과다.
 

모바일 중고마켓 '번개장터'가 22일 빅데이터 전문 스타트업 '부스트'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사진=번개장터 제공]



이번 인수에 따라 이동주 전 부스트 대표는 번개장터 CTO를 맡는다. 이동주 CTO와 함께 ‘꼬꼬마’를 개발한 연종흠 박사와 삼성전자에서 자동 영상 콘텐츠 인식 시스템 개발을 주도한 박병성 전 부스트 CTO 등 부스트의 임직원 역시 번개장터에 합류한다.

번개장터는 부스트의 기술력을 토대로 검색·추천 시스템 및 데이터 마이닝 기능 등을 집중적으로 강화해 사용자경험(UX)을 향상시킨 더욱 빠르고 안전한 중고거래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다.

이동주 번개장터 CTO는 “여러 기업에서 인수 제안을 받았지만 번개장터의 서비스 모델인 C2C 마켓플레이스가 가진 엄청난 성장잠재력에 주목했다"면서 “번개장터는 현재 광고비, 간편결제 수수료 등으로 안정적 수익을 내고 있을 뿐만 아니라, 검색·추천 기술 등을 접목해 새로운 수익 모델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번개장터 장원귀 대표는 “거래 상품이나 주기가 일정하지 않은 중고거래의 특성상 거래 데이터를 보다 심층적으로 분석해 사용자경험(UX)을 개선하는 것은 필수”라면서 “데이터 마이닝 등에서 국내 최고의 기술력을 가진 부스트 인수를 계기로 중고거래 플랫폼 서비스의 본질인 검색과 추천 기능을 더욱 고도화시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스트를 인수한 번개장터는 2010년 10월 론칭한 국내 최초·최대의 모바일 중고장터 서비스다. 지난 2017년 10월 모바일 중고마켓 업계 최초로 ‘국민 앱’을 가늠하는 기준인 1000만 다운로드 돌파에 성공했다. 판매자·구매자 본인인증→물품 등록→흥정→직거래 및 택배거래→거래 후기 등록 등 중고거래의 모든 과정을 모바일 앱 하나로 구현했다.

거래 안정성 및 신뢰도를 담보해주는 다양한 거래신뢰시스템 또한 번개장터의 강점. 특히, 거래 전용 메신저인 ‘번개톡', 개인간(C2C) 거래명세서 서비스 ‘번개프라미스’, 에스크로(escrow) 기반의 안심간편결제 서비스 ‘번개페이’, 안전송금 서비스 ‘번개송금’, 개인간거래 전용 보험 ‘번개보험’, 머신러닝 기반의 거래사기 자동 예방 시스템 ‘번개시큐리티’ 등은 중고거래의 취약점인 거래사기 피해를 대폭 감소시켰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