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오 뭐길래 달여먹은 노인 잇따라 사망?…조선시대 사약에 쓰인 독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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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환 기자
입력 2019-08-19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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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들이 독초인 초오(草烏)를 끓여 먹은 후 숨지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19일 광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7시 광주 서구 한 아파트에서 A씨(81)가 초오(草烏)를 달여 먹었다가 사망했다.

A씨가 초오 달인 물을 마신 뒤 구토 등의 증상을 보이자 함께 살던 아들이 신고해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목숨을 잃었다.

초오는 미나리아재비과 식물로 풍이나 관절염 치료에 사용되는 한약재다. 다만 조선시대에는 사약을 만드는데 쓰였을 만큼 강한 독성이 있어 함부로 복용을 해서는 안된다.

A씨는 허리디스크 수술을 받은 뒤 후유증으로 통증에 시달리다 가족 몰래 민간요법으로 초오를 복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6월에도 광주 서구 자신의 집에서 초오를 명탯국에 넣어 끓여 먹은 B(75)씨가 숨졌다. 월남전 참전 고엽제 환자였던 B씨는 평소 손발이 저리다는 이유로 종종 초오를 달여 먹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게티이미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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