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노동신문, '납북의심' 일본인 연이은 발견에 "무근거한 날조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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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19-08-19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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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베 향해 "위기 몰릴 때마다 납치 문제 거들며 정치적 목적 달성"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9일 일본 정부가 납북 가능성이 있다고 분류했던 실종자들이 최근 잇따라 일본에서 발견된 것을 언급하며, "(납치 문제는) 무근거한 날조품"이라고 역설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가리울수 없는 모략 날조극의 진면모'는 제목의 정세론해설에서 "안팎으로 위기에 몰릴 때마다 납치 문제를 거들며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려는 것은 아베 패당의 상투적 수법"면서 이같이 비난했다.

일본 정부는 통상 납북 가능성이 있는 인물 중 출국 기록이 있는 사람들을 '납치 피해자'로, 출국 기록이 없는 사람들을 '특정실종자'로 분류하고 있다.

신문은 "특정실종자가 일본 땅에서 발견된 것은 최근 연간에 여러 건이나 된다고 한다. 그 황당하고 파렴치한 모략광대극의 진면모가 이번에 또다시 드러난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일본 미야자키(宮崎)현 경찰은 지난 7일 44년간 '특정실종자'로 분류됐던 70대 남성이 지난해 11월 일본에서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바(千葉)현 경찰이 지난 5월 50대 남성 '특정실종자' 1명의 일본 거주를 확인한 데 이어 올해 두 번째 사례다.

노동신문은 또 최근 한일 양국 갈등의 원인을 제공한 아베 정권의 강제징용 과거사 부정 행태에 대해 "역사에 전무후무한 특대형 납치범죄를 안고 있는 일본이 과거 죄악을 청산할 대신 도리어 제 편에서 납치 문제를 운운하며 반공화국 도발에 미쳐 날뛰고 있는 것은 파렴치의 극치"라고 엄중히 비판했다.

그러면서 "일본은 납치 문제를 약국의 감초처럼 써먹는 너절한 악습을 버려야 하며 더 늦기 전에 저들의 반공화국 모략 책동에 대한 진상을 밝히고 사죄해야 할 것"이라고 강하게 촉구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6일 또다시 '새 무기' 시험사격을 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7일 보도했다. 조선중앙TV가 공개한 사진으로, 김 위원장과 수행원들이 지휘소 모니터를 바라보며 밝게 웃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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