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취업박람회 취소한다고?...아베 "韓학생들이 곤란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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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회 기자
입력 2019-08-18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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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日취업박람회 재검토 소식에 아베 "한국 학생들이 곤란할 것"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한국 정부의 일본취업박람회 전면 재검토 소식에 "그러면 한국 학생들이 곤란할 것"이라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연합뉴스]


일한의원연맹 간사장을 맡고 있는 가와무라 다케오 자민당 중의원(하원) 의원은 17일 마이니치신문과의 인터뷰에서 "14일 야마구치현 공항에서 아베 총리와 만났다"며 "한국 정부가 일본 기업이 다수 참여해 오는 9월 한국에서 열릴 예정인 해외 취업박람회를 전면 재검토하는 문제에 대해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베 총리가 오히려 '그런 것을 하면 한국 학생들이 곤란하지 않느냐'고 말했다"고 전했다.

가와무라 의원은 아베 총리가 한국 학생들을 "오히려 걱정했다"고 말했지만, 아베 총리의 발언은 한·일 간 민간교류 중단이 오히려 한국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가와무라 의원은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이 유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 정부의 지소미아 대응이 일본과 대화를 할 의사를 갖고 있는지 확인하는 시금석"이라며 "지소미아를 계속하지 않으면 대화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소미아의 유효기간은 1년으로, 기한만료 90일 전인 오는 24일까지 협정 종료 의사를 통보하지 않으면 자동 연장된다.

가와무라 의원은 지난해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한국 대법원의 판결 자체를 뒤집을 수 있는 건 물론 아니다"라면서도 "하지만 국제적으로 약속한 협정의 근본원칙을 바꿀 수는 없다. 한국에서 발생한 국내 문제는 한국에서 정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정부가 한국과 일본 기업이 참여하는 기금을 조성해 피해자들에게 보상하자고 제안했지만 일본 기업을 강제로 포함시키는 방식은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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