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석 달 만에 또다시 장외로...전문가 “메시지 없으면 역효과”

신승훈 기자입력 : 2019-08-19 00:00
당 지지율 정체 국면...승부수 띄운 듯 장외·원내·정책…3대 투쟁 노선 제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8일 ‘장외 투쟁’을 전격 선언했다. 지난 5월 25일 광화문 장외집회 이후 3개월 만이다. 문재인 정부의 외교·안보 불안, 경제 부진에도 불구하고 당 지지율이 좀처럼 반등하지 않자 승부수를 띄운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장외투쟁이 고정지지층인 이른바 ‘집토끼’를 잡는 데 효과가 있지만, 중도·부동층 등 ‘산토끼’를 결집하는 데는 효과가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날 황교안 대표는 입장문을 내고 “문재인 대통령에게 국민의 경고를 직접 전달하기 위해 오는 24일 광화문에서 구국집회를 열겠다”며 “국정파탄과 인사농단을 규탄하는 ‘대한민국 살리기 집회’”라고 밝혔다.

이어 “나라가 더 망가지면 회복이 불가능할 수도 있는 절박한 상황이다. 더 이상 허비할 시간이 없다”며 “국민과 함께하는 가열찬 투쟁을 통해 이 정권의 폭정을 멈출 수밖에 없다”고 했다.

특히 황 대표는 강력을 투쟁을 예고하면서 투쟁 노선을 △장외투쟁 △원내투쟁 △정책투쟁 등으로 규정했다. 이는 장외투쟁으로 국민 분노를 모으고, 원내투쟁으로 정권 실정을 파헤침과 동시에 정책투쟁으로 비전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황 대표의 ‘분노 결집’ 전략이 결국 메시지(내용)의 부재에서 비롯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홍형길 한길리서치 소장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장외투쟁은 ‘메신저 전략’인데, 정치공학적인 메신저로는 상황을 바꿀 수 없다”며 “가치지향적인 메시지가 정립되지 않고 공감할 수 없으면 역풍이 불고 역효과만 나온다”고 지적했다.

홍 소장은 “지금까지 황 대표가 (1차) 장외투쟁과 청년과의 대화를 했지만, 둘 다 역효과가 나왔다”며 “두 번의 퍼포먼스가 실패했는데 이번에도 크게 달라질 것이란 생각이 들지 않는다”고 전망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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