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마감]경제지표 부진, 홍콩시위 격화 속 상하이·선전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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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기자
입력 2019-08-13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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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하이 0.63%↓선전성분 0.85%↓ 창업판 1.01%↓

13일 중국 증시가 하루 만에 하락 마감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73포인트(0.63%) 하락한 2797.26으로 거래를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75.89포인트(0.85%) 내린 8902.63으로 장을 마쳤다. 창업판지수는 15.56포인트(1.01%) 하락한 1524.3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상하이·선전증시 거래대금은 각각 1539억, 1856억 위안에 달했다.

업종별로는 가구(1.64%), 비철금속(1.5%), 조선(0.84%) 등을 제외한 대다수 업종이 약세를 나타냈다. 구체적으로 금융(-1.57%), 석탄(-1.27%), 건설자재(-1.07%), 자동차(-1.06%), 시멘트(-1.05%), 기계(-1.04%), 전자IT(-1.04%), 방직기계(-0.92%), 전자기기(-0.91%), 철강(-0.83%), 호텔관광(-0.8%), 부동산(-0.72%), 농약·화학비료(-0.64%), 가전(-0.54%), 바이오제약(-0.46%), 화공(-0.44%) 등이다.

이날 중국 증시의 하락세는 홍콩 시위의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홍콩 시위대는 지난 12일에 이어 13일에도 홍콩 국제공항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홍콩 시위가 격화할 경우 미·중 무역 합의도 더 어려워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홍콩 시위대가 중국 당국에 도전하고 있으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관심이 홍콩에 쏠리면서 중국이 미국과의 무역전쟁에서 굽히는 것을 원치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각종 지표의 부진도 증시에 영향을 미쳤다. 중국 자동차제조협회(CAAM)에 따르면 중국의 7월 자동차 판매 대수는 181만대로 전년동월 대비 4.3% 줄어들며, 13개월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위안화 신규대출도 급감했다. 인민은행에 따르면 7월 위안화 신규대출은 1조600억 위안으로 집계됐다. 지난 4월 1조200억 위안을 기록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한편 이날 위안화 기준환율은 달러당 7.0326위안으로 고시됐다. 이는 위안화 가치가 전일 대비 0.16% 절하된 것이다. 

인민은행은 지난 8일 2008년 5월 이후 11년여 만에 처음으로 위안화 중간환율을 달러당 7위안대로 고시한 후, 4거래일째 달러당 환율이 7위안을 넘는 '포치(破七)'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증시 마감 [사진=신화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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