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장 화재사고 막는다…KTL, 국내 최초 방화막 시스템 개발

노승길 기자입력 : 2019-08-13 12:02
중국 국제 공연기술 전시회 출품…수입대체 효과 기대
공연장 화재사고를 막기 위한 방화막 시스템이 국내 최초로 개발됐다. 그간 독일, 오스트리아, 미국 등 선진국에 의존하고 있는 공연장 방화막 시스템을 국내 기술로 개발함에 따라 수입대체 효과가 적지 않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은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문화기술연구개발지원사업을 통해 자유낙하 방식의 공연장 방화막 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개발, 중국에서 열리는 국제 공연기술 전시회에 출품했다고 13일 밝혔다.

공연장 방화막 시스템은 무대에서 화재발생 시 방화막 패널을 내려 화염과 유독가스가 객석으로 확산되는 것을 지연, 관객의 대피시간을 확보하는 안전시설을 말한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공연장 화재 시 관객의 안전을 위한 공연장 방화막 시스템 도입 및 국산화 요구가 높았다. 그러나 국산 방화막에 대한 설계 및 제작 기술이 부족해 전량 수입품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에 각 공연장은 고가의 비용을 들여 외산 방화막 시스템을 설치하고 유지보수에도 많은 금액이 소요돼 공연장 운영에 애로사항이 적지 않았다.

이에 KTL은 ㈜티디에이, ㈜삼선CSA, ㈜케이오비에이, 부경대학교와 함께 2017년부터 방화막 시스템 연구개발을 수행해왔다.

연구개발을 통해 KTL은 △방화막 전용 구동부 시스템 △모듈형 방화막 패널 △밀폐 및 가이드 장치 △비상낙하 충격흡수 및 감속 제어장치 등을 개발했다.

또한 방화막의 성능검증을 위한 방화막 전용 테스트 시험설비도 함께 구축해 국제기준에 따른 방화막 시스템에 대한 성능평가 및 검증을 실시하고, 화재 시나리오별 시뮬레이션을 수행해 국산 방화막의 성능과 효과를 입증했다.

KTL의 방화막 시스템 개발로 선진국 수준의 성능과 신뢰성을 가진 국산 방화막 보급이 가능해졌다. 이를 통해 공연장에서는 기존 가격대비 30% 이상의 비용절감과 더불어, 설치기간 단축 및 유지보수 비용도 낮아져 상당한 수준의 수입대체 경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국제 공연기술 전시회(PHAM EXPO) 출품으로 해외 바이어와 수출, 판매에 대한 다양한 상담이 이뤄져 국내 시장 개척과 함께 해외 진출에 대한 기대도 높아졌다.

서상민 KTL 시스템·에너지본부장은 "공연장치 기술개발, 시험인증, 국제수준의 공연장 안전체계 확립 등의 기술지원을 통해, 국내제품과 기술력이 국내시장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통용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기술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국제 공연기술 전시회 출품 현장에서의 KTL 참여 연구원 [사진=한국산업기술시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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