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대북제재위 "北 사이버해킹, 한국이 최다 피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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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언 기자
입력 2019-08-13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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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17개국 35건 해킹 2조원대 탈취…한국 피해 10건"

북한이 사이버 해킹으로 최대 20억달러(약 2조4380억원)를 탈취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북한 해킹의 최대 피해국이 건수 기준으로 한국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앞서 외신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제재위원회가 최근 안보리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북한이 은행이나 가상화폐거래소에 대한 해킹으로 20억달러 규모의 자금을 탈취한 것으로 파악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보고서에서 대북제재위는 북한의 소행으로 판단되는 17개국을 상대로 한 최소 35건의 사이버 해킹에 대해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기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교도통신 등 외신은 북한의 이 같은 해킹 기간을 2015년 12월부터 올해 5월까지라고 전했다.

AP통신은 12일(현지시간) 20억달러 규모의 북한 해킹과 관련, 대북제재위 보고서에서 한국을 최대 피해국으로 꼽았으며 피해 사례가 10건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한국의 구체적인 피해 금액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인도가 3건, 방글라데시와 칠레가 각각 2건으로 뒤를 이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다음으로 코스타리카, 감비아, 과테말라, 쿠웨이트, 라이베리아, 말레이시아, 몰타, 나이지리아, 폴란드, 슬로베니아, 남아프리카공화국, 튀니지, 베트남 등이 각각 1건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보고서는 대북제재위 전문가 패널이 작성한 반기 보고서로 안보리 이사국들의 회람을 거쳐 특별한 이견이 없으면 9월 초께 채택될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2011년 농협 전산망 해킹, 2013년 3월과 6월 방송·금융사와 정부를 대상으로 사이버테러를 감행한 적이 있다.

국가정보원은 지난 3월 국회 정보위 전체회의에서 "북한이 가상화폐 관련 해킹으로 360억원을 챙겼다"며 "방글라데시 은행과 칠레 은행 등에서 해킹이 있었다"고 밝힌 바 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사진=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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