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노트10 공개] 고동진 사장 "日수출규제로 3~4개월 이후 어려워질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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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미국)=임애신 기자
입력 2019-08-08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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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은 "일본 수출 규제가 하반기 출시될 삼성전자 스마트폰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3~4개월 후엔 장담할 수 없다"고 밝혔다.

고동진 사장은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루클린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 2019'를 마친 후 기자간담회를 갖고 삼성전자를 둘러싼 대외 변수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고 사장은 "화이트리스트(전략물자 수출우대국) 제외 등 일본의 수출 규제로 인해 스마트폰이 전혀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말할 수는 없다"며 "3~4개월 정도는 (부품 등 재고가) 준비돼 있지만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상당히 힘들 수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모든 힘을 합쳐서 슬기롭게 극복하는 것이 관건"이라면서도 "이런 상황이 오래 지속되면 몇 달 뒤에 어떤 일이 발생할지 가능하기 어렵다"고 우려했다. 고 사장은 그럼에도 "삼성전자가 하반기 출시하는 '갤럭시노트10', '갤럭시폴드' 등 신제품에는 직접적인 영향이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일본의 수출 규제만 있는 것은 아니다. 세계 경제가 침체된 가운데 미·중 무역전쟁이 아직 진행형이다. 아무리 상황이 어려워도 고 사장은 임직원들에게 '내년은 위기다'라는 말을 해본적이 없다. 사원때부터 사장이 되기전까지 31년간 단 한번도 위기가 아닌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는 "위기라는 말을 많이 들어왔기 때문에 임직원들에게 그런 이야기를 하지 않으려고 하지만 올해 말이 되면 조심스레 할 수도 있을 것 같다"며 "대외 요인들로 인해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들어진 게 사실"이라고 전했다. 

고 사장은 "어떤 경우에도 임직원들에게 좋은 제품과 좋은 사용자경험, 의미있는 혁신을 달성하면 시장과 고객은 우리를 외면하지 않고, 삼성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받아들여줄 것"이라며 "삼성 들어온 후 느낀 게 아무리 어려워도 솟아날 구멍이 있었다는 점"이라고 회상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우리가 잘하면 고객들이 인정해줄 것을 알기 때문에 겸손한 마음으로 노력해야 한다"며 "그럴 각오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고동진 사장은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루클린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 2019'를 마친 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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