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앞 백반집 결국 또 솔루션 해줬다…사장 "거짓말해서 죄송, 초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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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연 기자
입력 2019-08-08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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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 백반집 사장이 자신의 만행에 대해 사과했다.

7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이대 백반집의 행동을 실시간으로 지켜봤던 백종원은 직접 가게로 향했고, 주방 상태에 경악했다.

그야말로 심각했다. 냉장고에는 미리 세팅해둔 뚝배기 그릇이 57개나 쌓여있었고, 미리 볶아둔 제육볶음이 남아 후라이팬에 담겨 있었다. 

백종원의 지적에 이대 백반집 사장의 핑계는 계속됐다. 백종원은 "인간적으로 이거 끓여서 먹을 수 있냐. 내가 어떻게 믿냐. 방송 후 재교육만 6번이다. 변명같아야 듣지. 1년반에 6번, 비밀스럽게 간게 10번인데 1년 반 만에 직원들이 포기 선언했다"며 소리를 높였다.

중간 점검 보고서를 보면 솔루션 두 달 후인 3월 12일부터 조리시간 단축을 위해 다데기를 미리 풀어놓고 팔기 시작했다고 적혀있었다.

이어 백종원은 "이렇게 해놓고 백종원이 시켰다, 백종원 음식이 호불호 갈린다고 말하냐. 그리고 내가 언제 그렇게 하라고 했냐. 그럴거면 내 사진을 띄어내던지. 예전으로 돌아갈거면 '나 옛날 식으로 하겠다'라고 붙이던지... 그리고 내가 백숙하고 김치찌개를 조언했냐"며 분노를 표했다.

이를 듣던 이대 백반집 사장은 "외국인들이 많이 와요. 맵다고.. 선생님 (사진) 뺄게요"라며 고개를 숙였다.

결국 백종원은 "방송 동안 공중파에서 망신당한 것 때문에 미안해서 종업원까지 보냈다. 내가 뭔 죄를 지었냐. 이럴거면 가게 그만해라. 진짜로"라며 속상함을 드러냈다.

이 와중에도 이대 백반집 사장은 "음식 세 가지 가지고 처음에는 장사가 잘 됐다. 가게 이전하고 나서 잘 안됐다"며 계속 핑계를 댔다. 

이 말에 백종원은 "전조는 방송 직후 이미 있었다. 사장님이 만든거다. 말도 안 되는 핑계대냐. 자기 마음대로 레시피 바꾸고 핑계는 메뉴한테 하냐. 창피하지도 않냐. 난 항상 메뉴 줄이기를 강요했다. 내 진리를 사명감을 갖고 했다"며 결국 눈물을 보였다.

백종원의 눈물에 결국 이대 백반집 남자 사장은 "아까 대표님 얘기 들어보니까 1년반 전 생각이 나더라. 모든 책임은 우리한테 있다. 이 사람한테 제대로 지시를 못한 잘못도 있고, 여러번 얘기했는데 고집이 있다보니까. 변명의 여지가 없다. 전부 제 책임이다.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다시 시작하겠다. 그 방법밖에 없겠다. 용서해달라. 상처줘서 죄송하다. 면목이 없다. 거짓말 해서 죄송하다"며 눈물을 흘렸다.

결국 백종원은 솔루션을 다시 해주겠다고 말하며 가게를 나섰다.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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