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일본특위, 호사카 유지·양향자…전문가 대거 영입

박기람 기자입력 : 2019-08-06 15:31
민주당, 외교·안보·경제 분야 전문가 11명 전격 영입
더불어민주당 일본경제침략대책특별위원회(일본특위)가 5일 외교·안보·경제 분야 등 전문가 11명을 위원·자문위원으로 전격 영입했다.  

이로써 완전체가 된 일본특위에는 한일 간 경제전쟁이 발발하면서 더욱 주목받고 있는 인물들이 대거 참여해 눈길이 쏠린다.
 

호사카 유지 굣 [사진=KBS 제공]

◆'귀화 한국인' 호사카 유지…독도 지킴이·한·일관계 전문가

일본특위의 새로운 구성원이 된 인물 중 한 명은 일본계 귀화 한국인인 호사카 유지 세종대 교수다.

호사카 교수는 1988년부터 한국에 거주하다 2003년 귀화했다. ‘독도는 누구의 땅인가’라는 질문에 답을 찾다 그 질문에 답을 하기 위해 21년간 독도를 연구했고 지금은 ‘독도 지킴이’라 불린다.

특히 근·현대 한·일관계, 위안부 문제, 독도 영유권 문제 전문가로 꼽힌다. 저서로는 ‘일본에게 절대 당하지 마라’, ‘대한민국 독도 교과서’ 등이 있다.

현재 세종대학교 독도종합연구소 소장 겸 일본학(정치학) 전공 교수를 맡고 있는 그는 최근 한일 관계 경색 직후 국내외 안팎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호사카 교수는 지난 5일 국회에서 열린 일본특위의 회의에서 "아베 정권은 극우파로, 일본의 식민 지배를 정당화하고 아시아 침략 전쟁을 아시아 해방 전쟁이라 하는 완전한 역사수정주의자다. 한국을 보는 시각 자체가 1945년 이전에 머물러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금융보복을 하겠다지만 한국의 많은 은행이 일본 은행보다 국제신용도가 높아 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오른쪽)이 9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 회의실에서 열린 2020년도 통일부 예산요구안 당정협의에 참석해 더불어민주당 이수혁 의원과 대화하고 있다. 2019.5.9 [연합뉴스]

◆이수혁, 당내 대표적 외교통…초대 북핵수석·1차장 역임

기존 일본특위 멤버 중에서는 당내 대표적인 외교통으로 꼽히는 이수혁 의원이 주목된다. 

이 의원은 자타가 공인하는 최고의 북핵 전문가다. 정읍이 고향인 그는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한 뒤 1997년 주미대사관 참사관으로 근무하며 남북한 간 비공식 외교 경로인 ‘뉴욕 채널’을 개설한 그는 2003년 6자회담 초대 수석대표를 맡아 북핵 협상을 진두지휘했다.

2005년 주독일 대사, 2006년 국가정보원 제1차장도 역임하며 외교·안보를 두루 섭렵했다. 2017년 대선 때에는 문재인 후보의 외교안보 브레인으로 활동한 문재인 정부의 최고 외교안보 전문가다.

앞서 지난달 말에는 일본 수출 규제의 부당성을 알리기 위해 초당적으로 구성된 국회 방미단의 일원으로 미국 워싱턴DC을 방문하기도 했다. 
 

양향자 전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 반도체 전문가도 영입…삼성전자 출신 양향자 전 공무원인재개발원장

일본특위에는 반도체 전문가도 추가됐다. 특히 그 인물이 총선 출마를 염두에 둔 것으로 알려진 삼성전자 출신 양향자 전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여서 더욱 눈에 띈다. 

양 전 원장은 광주여상을 졸업한 뒤 1985년 삼성반도체에 연구원 보조로 입사했다. 이후 설계팀 책임연구원, 수석연구원, 부장 등을 거쳐 삼성전자 첫 고졸 출신 여성 상무라는 이른바 고졸 신화를 썼다.

그는 플래시메모리 설계·감수팀을 직접 이끌며 ‘반도체의 어머니’라고도 불렸다. 그러다 민주당 대표였던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대선을 앞두고 학력과 지역, 성별 차별을 극복한 인물로 직접 당에 영입하면서 정치권에 발을 들였다.

그는 2016년 4월 20대 총선 당시 광주 서구을 민주당 후보로 출마했으나 천정배 당시 국민의당 공동대표에게 밀려 낙선한 뒤 공무원인재개발원장을 지냈다. 

양향자 전 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지난주 개발원장을 사임한 즉시 일본에 다녀왔다. 제가 만난 일본 기술자, 기업가, 일반 국민, 자영업자, 야당 의원까지 그 누구도 한일관계 악화를 바라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감정 대신 냉철한 이성을 발휘해 '지일'(知日)을 통한 '극일'(克日)을 해야 한다. 기술 전쟁에서 승리국이 되는 길을 모색하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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