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아이폰 등 3000억달러어치 中 제품에 추가 관세

  • 9월 1일부터 관세 부과...아이폰·장난감 등 타격

미국과 중국 간 무역협상이 진전을 보이지 못하는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가 애플 아이폰 등 3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 제품에 1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중국과의) 무역협상이 계속되고 있다"며 "중국에서 우리나라로 오는 나머지 3000억 달러 제품에 대해 10%의 소규모 추가 관세 부과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중국에서 미국으로 들어오는 애플 아이폰 제품에 10%의 관세가 붙을 전망이다. 지금까지 관세를 적용받지 않았던 의류와 장난감 등 일상 제품에도 관세가 적용돼 타격이 불가피하다. 

트럼프 대통령이 공개한 관세율은 전망치(25%)보다는 낮은 것이다. 다만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중국과의 무역협상을 마무리짓기 위해 중국 측을 압박하겠다는 조치로 풀이된다. 관세 부과 시점은 9월 1일부터다. 이미 25% 관세가 부과된 2500억 달러(규모 제품)는 포함되지 않을 전망이다. 

앞서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지난달 30~31일 중국 상하이에서 류허 중국 경제부총리가 이끄는 중국 측 대표단과 무역협상을 벌였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6월말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를 계기로 만나 무역협상을 재개하기로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진전을 보지 못한 채 9월 협상 재개에만 합의한 채 협상이 결렬됐다. 중국의 무역합의 법제화, 이행강제 조치와 맞물린 기존 관세 철회 등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한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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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중국이 미국 농산물을 대규모로 사들이기로 합의했는데 그렇게 하지 않았다"며 "(마약성 진통제인) 펜타닐의 미국 판매를 막겠다는 시 주석의 약속도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현재 트럼프 행정부는 총 2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면서 협상 진행 여부에 따라 나머지 3250억 달러 규모 제품에 대해서도 25%의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위협해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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