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명 사상자 낸 광주 클럽 어떤 곳?…술마시며 춤추는 ‘감성주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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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상철 기자
입력 2019-07-27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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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층 구조물 붕괴로 2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치는 안타까운 사고가 난 광주 클럽은 술을 마시는 자리에서 춤을 추는 ‘감성주점’ 형태로 운영되던 곳이다.

27일 광주 서구 등에 따르면, 사고 발생 건물 주변은 젊은층이 주로 모여 형성된 상권에 위치해 있다.

27일 오전 광주 서구 치평동 한 건물 2층의 클럽 내부 복층 구조물이 무너지는 사고가 나 1명이 숨지고 10여명이 사상한 것으로 잠정 파악됐다.사진은 사고가 난 클럽 내부의 모습. [연합뉴스]


주말에는 오전 6시까지 영업을 하며 주로 젊은층이 즐겨 찾는 곳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발생한 클럽은 2016년 1월께 상무지구 한 건물의 504.09㎡를 임차해 일반음식점 영업 신고를 했다.

일반음식점의 경우 건물 안에서 춤을 추는 행위는 금지된다. 단, 춤을 출 수 있도록 허용하는 조례가 있으면 지자체에 신고하고 감성주점으로 영업할 수 있다.

사고가 난 클럽도 춤을 출 수 있는 무대나 별도 공간을 두지 않고 객석 등에서 DJ가 틀어주는 음악에 맞춰 춤을 출 수 있는 주점으로 운영됐다.

층 구분이 없는 개방된 구조로, 위에서 라운지 바를 내려다볼 수 있도록 한쪽 벽면에 선반 형태의 복층 구조물을 양 벽에 설치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 복층 구조물에 한꺼번에 많은 인원이 올라가면서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무너져 내린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사고 당시 이 클럽 안에는 370여명(소방 추산)이 입장해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복층 구조물이 무너진 사고로 2명이 숨지고 16명(경찰 집계)이 다쳤다.

부상자 중에는 수영대회에 참가한 수구 선수 등 외국인 10명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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