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 생보부동산신탁 100% 자회사 편입…삼성 지분 전량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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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수 기자
입력 2019-07-25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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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이 생보부동산신탁을 100% 자회사로 편입한다.

교보생명은 25일 이사회를 열고 삼성생명이 갖고 있던 생보부동산신탁 지분 50%(50만주) 인수 안건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이날 삼성생명도 이사회를 열고 생보부동산신탁 보유지분 매각을 의결했다. 이로써 교보생명은 생보부동산신탁 주식 100%를 보유하게 됐다.

생보부동산신탁은 1998년 자본금 100억원(100만주)에 설립돼 교보생명과 삼성생명이 각각 50%의 지분을 갖고 공동으로 경영해 온 부동산신탁회사다.

지난해 말 직원 수는 178명으로 순이익 기준 업계 7위, 담보신탁 부문 시장점유율 1위 회사다. 최근 3년간 20% 이상의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을 기록했으며, 5개년 연평균 순이익 성장률(CAGR)이 90%를 상회한다.

부동산신탁업은 토지주의 소유권을 신탁사로 이전해 해당 토지를 개발∙관리해 그 이익을 돌려주는 사업이다. 신탁사가 사업비를 대거나 준공을 책임지는 등 직접 개발에 참여하는 개발형 신탁사업과 부동산의 담보가치를 보전해 주거나 분양사업을 지원하는 관리형 신탁사업으로 나뉜다.

교보생명은 이번 지분인수로 기존에 강점을 갖고 있는 담보신탁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는 동시에 차입형 토지신탁 사업에 진출해 이익 다각화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교보생명은 관계사 간 협업을 통해 부동산 관련 사업의 시너지도 극대화할 계획이다. 부동산신탁사업 단계별로 자회사의 참여와 노하우를 활용하겠다는 복안이다. 예를 들어 자금조달 단계에서 교보생명의 대체투자 기회를 확대할 수 있고, 금융자문 및 주선을 교보증권이 맡고 완성된 건물의 임대 및 시설관리, 유동화 등은 교보리얼코가 참여하는 방식이다.

조대규 교보생명 전략담당 상무는 “생보부동산신탁 100% 지분인수를 통해서 기존 사업은 더욱 강화하고 개발형 신탁사업에도 역량을 키워나갈 것”이라며 “5년 내 매출 두 배 달성을 목표로 종합 부동산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광화문에 위치한 교보생명 본사 [사진=교보생명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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