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子 대여·보증' 불어나는 'SK A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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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지 기자
입력 2019-07-24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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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에이앤티에스는 빚을 많이 진 회사다. 그래도 자회사를 상대로 자금대여와 채무보증을 늘리고 있다.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은 구데니스 에이앤티에스 대표를 사위로 두었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보면 유빈스홀딩스는 2018년 12월부터 이달까지 모두 3차례에 걸쳐 에이앤티에스로부터 운영자금 10억원을 빌렸다. 유빈스홀딩스는 100% 자본잠식돼 있다. 에이앤티에스 부채비율은 2018년 말 752%를 기록했다.

통신장비업체인 에이앤티에스는 2018년 10월 지주회사 역할을 하는 유빈스홀딩스를 사들였다. 에이앤티에스는 현재 유빈스홀딩스 지분을 86% 가지고 있다. 유빈스홀딩스는 다시 통신공사업체인 유빈스와 피아이유엔을 자회사와 손자회사로 거느린다.

에이앤티에스와 유빈스홀딩스, 유빈스, 피아이유엔은 서로 채권·채무와 지급보증으로 얽혀 있다. 유빈스홀딩스는 2018년 10월 SBI저축은행과 애큐온캐티탈로부터 160억원을 빌렸다. 당시 에이앤티에스는 차입금 전액에 대해 지급보증을 섰다. 유빈스홀딩스도 현재 유빈스(우리은행 25억원)를 위해 채무보증을 제공하고 있다. 유빈스는 다시 피아이유엔(우리은행 5억원)을 대신해 지급보증을 해줬다.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은 2015년 7월 에이앤티에스 지분 100%를 20억원에 구데니스 대표 일가에 팔았다. 에이앤티에스는 회사를 팔았던 그해 매출 554억원과 영업손실 6억원을 기록했다. 그에 비해 1년 전에는 매출 940억원과 영업이익 26억원을 올렸었다.

에이앤티에스는 2018년 매출 645억원 가운데 91%에 해당하는 575억원을 SK텔레콤과 SK텔레시스, SKC인프라서비스를 비롯한 계열사 9곳으로부터 거두었다. 유빈스나 피아이유엔도 같은 해 비슷하게 매출을 올렸다. 내부거래율을 보면 유빈스와 피아이유엔은 저마다 81%와 100%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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