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인텔 모뎀칩 인수 막바지 논의..다음주 성사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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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세미 기자
입력 2019-07-23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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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련 특허 및 직원 포함..10억 달러 이상일 듯"

미국 스마트폰 공룡 애플이 인텔로부터 스마트폰 모뎀칩 사업을 인수하기 위한 막바지 논의를 벌이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식통들은 이르면 다음 주 거래가 성사될 것으로 보이며, 중간에 논의가 무산될 가능성은 낮다고 전했다. 인텔의 특허 기술과 인력을 포함하게 될 이번 거래 규모는 10억 달러(약 1조1775억원) 이상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번 거래는 양사에 전략적으로나, 재정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WSJ는 지적했다. 차세대 5G 통신기술에 핵심적인 모뎀칩 자체 개발을 목표로 하는 애플로선 인텔이 수년간 쌓아온 노하우와 전문인력을 확보할 수 있다. 애플은 모뎀칩 공급의 안정성과 가격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모뎀칩을 자체 개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인텔로선 매년 회사에 10억 달러의 적자를 안긴 사업부문을 잘라내면서 재정적 부담을 덜게 됐다. 인텔은 2011년 인피니온테크놀로지의 모뎀사업 부문을 14억 달러에 인수했으나 퀄컴에 뒤처져 설 자리를 잃어왔다.

인텔과 애플은 약 1년 동안 이번 거래를 논의했으나, 애플이 인텔의 경쟁사 퀄컴으로부터 모뎀칩을 수년간 공급받기로 계약한 뒤 논의가 무산되기도 했다. 인텔은 계속 매수자를 찾았고 다수의 기업이 관심을 나타냈지만 돌고돌아 애플을 선택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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