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걱정에 더 반짝이는 금펀드 사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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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호원 기자
입력 2019-07-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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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금값이 날개를 달았다. 미·중 무역분쟁이 실마리를 못 찾으면서 안전자산 선호심리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22일 증권정보업체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금펀드 수익률은 올해 들어 전날까지 15.1%를 기록했다. 이에 비해 국내주식형펀드는 0.50%밖에 못 벌었다.

금펀드별로는 블랙록자산운용 상품 수익률이 같은 기간 18.12%로 1위를 기록했다. IBK자산운용과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금펀드 수익률은 저마다 11.25%와 10.23%로 집계됐다. 세 상품은 모두 금을 채굴하는 기업에 투자하고 있다.

금펀드는 연초만 해도 금값 약세에 시름했다. 미국과 무역분쟁을 벌이는 중국이 금을 사들이기 시작하면서 금값은 오름세로 돌아섰다.

금값은 이날 한국거래소(KRX) 금시장에서 1g당 5만3965원을 찍었다. 19일에는 5만4580원까지 뛰기도 했다. 금시장을 처음 연 2014년 이래 최고가다. 금값은 올해 들어서만 18%가량 상승했다.

한국은행이 얼마 전 기준금리를 내린 점도 금값 오름세를 자극하고 있다. 그만큼 경기 전망이 나빠졌다고 볼 수 있어서다.

민병규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금융시장이 불안할수록 금 가격은 상승세를 보인다"며 "금값은 내년 초까지 10%가량 더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장기 수익률은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금펀드 수익률은 3년과 5년 동안 각각 -9.92%와 -6.54%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비해 국내주식형펀드는 5년 동안 2% 가까이 수익을 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중 무역분쟁이 잦아들면 안전자산 선호심리도 약해질 수 있다"며 "시장 상황을 살피면서 금펀드에 투자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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