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주간전망]미중무역협상, 상하이판 나스닥에 쏠린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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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19-07-22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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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제2나스닥' 커촹반 22일 정식 거래

  • 역 RP·MLF에 대한 인민銀 조치도 변수

이번주(7월22~26일) 중국 증시 향방은 미·중 무역협상 결과, '상하이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커촹반(科創板·과학혁신판) 첫 거래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7월15~19일) 중국 증시는 미·중 무역전쟁 장기화 우려 속에 롤러코스터 장세를 나타냈다. 상하이종합지수 주간 낙폭은 0.22%를 기록하며 마지막 거래일인 19일 2924.20으로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와 창업판지수도 일주일간 각각 0.16%, 1.58% 상승해 9228.55, 1541.98로 장을 마쳤다.
 

[자료=트레이딩이코노믹스 등 종합]

시장은 이번주에 주목할 만한 소재로 ▲미·중 무역협상 ▲커촹반 거래 등을 꼽았다.

우선 중국 증시는 '상하이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벤처 스타트업 기업 전용증시 ‘커촹반(科創板·과학혁신판)'에 따라 변동성을 보일 전망이다. 커촹반 상장을 신청한 첨단기술 기업 140여곳 가운데 1차로 승인받은 25개 종목이 22일부터 상하이증시에서 본격 거래될 예정이다.

커촹반은 중국이 혁신 벤처기업을 적극 육성하기 위해 만든 스타트업 전용증시로, 기존 상하이증권거래소와 선전증권거래소가 운영 중인 증시와 달리 상장 요건을 대폭 완화한 것이 특징이다. 현재 커촹반 거래 권한을 취득한 투자자는 약 38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첫번째 상장기업인 중국 디스플레이·반도체 검사장비 제조업체인 화싱위안촹(華興源創·HYC) 역시 22일 '제1호 기업'으로 상장해 코드번호 688001로 주식 거래를 시작한다.

중국 당국은 커촹반을 준비 7개월 만에 출범했다. 이처럼 커촹반을 출범에 박차를 가한 것은 미·중 무역전쟁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자금난을 겪는 기술기업에 대한 자금지원을 강화하기 위한 의도로도 풀이된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과거 알리바바 등 중국의 대형 IT 기업들은 중국 본토가 아닌 미국에 상장됐는데, 앞으로는 커촹반 개장으로 중국 기술기업들이 본토 주식시장을 통해 더 쉽게 자본을 조달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래픽=연합뉴스]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있는 미·중 무역갈등 상황도 변수가 될 수 있다. 최근 미·중 정상이 만나 무역협상을 재개하기로 약속했지만 사실상 교착 상태에서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미국 상·하원 의원들이 화웨이 제재를 미·중 무역협상 카드로 활용할 수 없도록 하는 법안을 발의하면서 무역협상이 또다시 안갯속에 빠질 가능성에 더욱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 밖에 이번 주 만기가 도래하는 4600억 위안(약 78조6048억 원) 규모의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및 5020억 위안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에 대한 인민은행의 조치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인민은행은 지난 16~20일 나흘 동안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통해 4715억위안 규모 유동성을 시중에 공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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