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전파스·유니볼 대신 플라스타·모나미 씁니다...대체재 찾는 소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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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혜경 수습기자
입력 2019-07-2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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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문구회사 모나미 대표 애국테마주로 급등하기도

최근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에 대한 반발로 일어난 불매 운동이 확산되며 일본 상품의 대체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지난 19일 인스타그램에는 한국과 일본 제품을 비교하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한국에서 많이 쓰는 일본 상품 대신 한국 제품을 쓰자며 대체품을 소개하는 내용이다.

게시글에 따르면 일본 로이히츠보코의 ‘동전파스’는 국내 제약사 동화제약의 ‘미니온 플라스타’와, 만능 위장약으로 불리는 일본의 카베진의 ‘알파’는 국내 제약사 뉴트리의 ‘슈퍼위가드’로 대체 가능하다.

특히 소비자들이 일본제품 대신 한국 제품을 많이 찾는 것은 문구류다. 하이테크·유니볼 등 일본 제품 대신 모닝글로리·모나미·동아 등의 국내 필기류가 인기다.

이에 국내 대표 문구회사인 모나미의 주식은 일본 불매가 시작된 이후 애국테마주로 주가가 급등하기도 했다. 지난달 28일 2595원이었던 모나미 주가는 7월 한때 4100원을 넘기며 70%가량 올랐다.

취준생 김 모씨는 “평소 일본 볼펜을 여러 개 구매해서 사용하는데 지금 쓰는 것을 다 사용하면 한국 제품을 쓸 계획이다”고 했다.

제품뿐만 아니라 일상에서 사용하는 일본어를 한국어로 바꾸자고 주장하는 소비자도 있다. ‘모찌’대신 찹쌀떡을, ‘앙꼬’는 팥고물로, ‘사쿠라’는 벚꽃으로 사용하자는 것이다. 직장인 장모씨는 “최근 국내 기업에서도 모찌롤이라고 제품을 많이 내서 의아했는데 이 기회에 이런 유행이 모두 사라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일본 불매 운동은 일본이 화이트리스트 제외 등 추가적인 수출 규제를 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어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사진 = 동화제약, 모나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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