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선영의 아주-머니] 금리 인하기에 적합한 '재테크 A to 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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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선영 기자
입력 2019-07-20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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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당초 예상보다 한 달 빨리 인하하면서 재테크에 대한 고민도 늘어나게 됐다. 가장 기본적인 방법인 저축이 연이은 금리 인하로 타격을 받자 투자자들은 부동산, 주식, 펀드 등 위험 부담이 높은 쪽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기준금리 인상 시기에는 통상 수신금리에 기준금리 인상폭을 바로 반영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번 인하 결정은 시장의 예상을 깬 것이었던 만큼 은행들이 인하분을 적용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상품과 시장 상황, 예대율 등에 따라 인하 시기와 폭은 조정되겠지만 빠르면 다음 주, 늦어도 이번 달 안에는 수신금리 인하가 예상된다. 예·적금을 고민 중이라면 빨리 상품에 가입하는 것이 좋다.

그동안 예금이자로 노후를 보내고 있던 은퇴 세대의 경우에는 이번 금리 인하 결정으로 향후 수입이 축소될 수밖에 없다. 이럴 때는 채권, 인컴형 자산(리츠·인프라·고배당주·부동산 간접투자 상품 등)이 상대적으로 유리하다.

대출은 보다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이미 시장에서 금리 인하를 예상해 각종 금리를 꾸준히 낮춰 왔기 때문에 생각보다 금리 변화가 크지 않을 수 있다.

기준금리 인하에 따라 기존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상품의 전환을 고민할 필요도 있다. 하지만 조급하게 대출을 갈아타기보다는 중도상환수수료와 대환 시 대출비용 등을 꼼꼼하게 따진 뒤에 결정하는 것이 좋다.

최근 주택을 구입한 신규 대출자의 경우에는 혼합형 대출 금리가 안심전환대출 수준으로 낮아졌기 때문에 관심을 둘 만한 부분이다.

부동산 시장은 활기를 되찾을 수 있다. 최근 코스피지수가 좁은 박스권에서 등락하는 만큼 부동산 시장에 자금이 몰릴 가능성이 높다. 특히 오피스텔, 상가, 소형 빌딩 등 수익형 부동산의 인기가 되살아 날 수 있다.

다만, 정부가 민간 택지에 분양가 상한제 등 고강도 규제를 검토 중에 있으므로 불확실성은 큰 상황이다. 부동산은 심리적인 요인이 크고 단기 예측이 힘든 만큼 시장 상황을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8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금융통화위원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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