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검무·통제영 12공방 등 문화유산 체험여행으로 깊은 여운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글.사진 진주.통영=기수정 기자
입력 2019-07-22 00:01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8명이 펼치는 옛 전통 궁중무용 변주·춤사위 독특

  • 12공방 중 상하칠방은 400년 전통 나전칠기로 명성

진주 검무와 통제영 12공방 체험은 진주, 그리고 통영 여행에 좀 더 깊은 울림을 선사한다. 무더운 여름, 툇마루에 앉아 시원한 바람 맞으며 훌륭한 문화유산을 체험하는 시간은 그 어떤 여행보다도 알차고, 가슴 벅차다. 
 

촉석루에서 연희되는 중요무형문화재 제12호 '진주 검무'[사진=기수정 기자]

진주 검무는 1967년 1월 16일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 제12호로 지정됐다.

본래 궁중무용의 하나였던 검무는 춤의 연출형식 ·춤 가락 ·칼 쓰는 법 등이 옛 궁중의 그것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진주검무는 8명으로 연희되고, 도드리 장단으로 시작해 타령곡 및 타령곡의 속도로 변화시킨 여러 곡이 사용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다른 검무에는 없는 독특한 춤사위가 많아 더욱 아름답다.

진주시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2019 무형문화재 토요 상설공연은 매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3시 30분까지 펼쳐진다.

진주 검무 외에도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 제11-1호인 진주삼천포농악을 비롯해 경상남도 지정 무형문화재 제3호인 한량무, 제12호인 진주포구락무, 제25호인 신관용류가야금산조, 제27호인 진주오광대까지 총 6개 단체의 보유자, 이수자 등 100여 명이 출연, 매주 2개팀이 90분간 공연을 이어간다.

혹서기인(7월6일~ 8월31일)에는 촉석루에서 공연이 진행된다. 촉석루에서 펼쳐지는 검무가 남강의 풍광과 한데 어우러져 큰 감동을 선사한다.
 

통제영 12공방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는 장인들[사진=기수정 기자]

통영에 가면 '12공방'을 꼭 기억하자. 통영에서 생산한 공예품은 하나 같이 수준이 높고 아름답기로 유명했는데 바로 통제영 12공방에서 체계적인 관리 아래 만들었기 때문이다.

통제영 12공방은 삼도수군통제영 내 자리해 있다. 이충무공의 한산진영부터 비롯했으며, 1604년 통제영이 두룡포(현 통영)로 옮겨올 때도 함께였다.

이후 번성을 이루면서 통제영에 필요한 각종 군기와 나라에 바치던 진상품, 생활용품까지 만들었다.

공방 중 상하칠방에서 나전칠기를 생산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후로 통영은 400년 전통을 이어온 나전칠기의 본고장으로 명성을 알리기 시작했다.

통제영의 주도적인 관리와 실력 있는 장인을 모신 덕분에 통제영12공방에서 만든 공예품은 하나 같이 수준이 높고 질이 좋아서 최상품으로 통했다.

통영의 국가무형문화재를 비롯해 다양한 공예 장인들의 작품제작 시연과 해설을 들으며 체험할 수 있는 통제영 12공방은 최근 ‘2019 지역문화 대표 브랜드 대상’에 선정되기도 했다.
 

진주지방에 전승되는 '진주검무'[사진=기수정 기자]

통영은 12공방의 상하칠방을 중심으로 나전칠기의 중심 도시로 발전했다. [사진=기수정 기자]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