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오늘의 뉴스 종합] 日불매운동에 꼬리 내린 유니클로‧사실상 불법된 타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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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림 기자
입력 2019-07-17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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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아주경제 로고]


▲"불매운동 오래 못간다"더니 유니클로 닷새만에 꼬리

한국의 일본제품 불매운동을 우습게 봤던 유니클로가 꼬리를 내렸다.

유니클로의 일본본사 패스트리테일링은 16일 입장문을 내고 "임원의 발언으로 심려를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하다"면서 "(당시 발언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 저희가 할 수 있는 것은 앞으로도 변함없이 고객님들께 좋은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뿐이며 그러한 노력을 묵묵히 계속해 나가겠다는 취지였다"고 해명했다.

앞서 오카자키 다케시 패스트리테일링 재무책임자(CFO)는 지난 11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결산 설명회에서 한국의 일본제품 불매운동에 대해 "이미 매출에 일정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도 "(그 영향이) 장기간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다"고 말한 바 있다.

이 발언이 국내에서 알려지면서 유니클로 불매운동에 기름을 부었다. 전국 유니클로 매장 곳곳에서는 'BOYCOTT JAPAN. 가지 않습니다. 사지 않습니다'는 내용의 피켓을 든 소비자들이 1인 시위를 벌였다. 실제로 유니클로 매장에 소비자들의 발길이 뜸해지는 등 매출 하락했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유니클로 본사는 닷새만에 해당 발언을 사과했다.

▲사실상 불법된 타다…“국토부 상생안, 택시 손들어줬다”

17일 오전 국토교통부는 정부세종청사에서 지난 3월 진행한 택시업계와 플랫폼 사업자 간의 대타협 관련 정부 측 후속조치로 상생안을 발표했다.

핵심은 택시 면허를 활용해 모빌리티 서비스를 운영해야 한다는 것이다. 사실상 차량 1대당 최소 40만원의 임대료를 납무하는 식이라 스타트업이 진입하기 힘들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이번 상생안에는 타다로 대표되는 렌터카 운송사업도 사실상 불법으로 규정했다. 타다가 새 제도권에 들어오려면, 운행대수만큼 택시면허를 확보해야 하고 차도 사야 한다. 플랫폼 운송사업자이지만 사실상 택시회사를 차려야 하는 것이다.

김경욱 국토교통부 2차관은 브리핑에서 “현재도 타다 자체가 불법은 아니다. 다만 택시업계 거부감이 너무 강해 이번 개편안에 반영을 못했다”며 “추가 논의가 필요한 부분이다. 타다도 정부가 마련한 플랫폼 운송사업 틀 안에 단계적으로 흡수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타다 운영하는 브이씨엔씨(VCNC)의 박재욱 대표는 이날 국토부 발표 직후 입장문을 통해 “기존 제도와 이해관계 중심의 한계가 있는 상생안”이라며 “새로운 산업에 대한 진입장벽은 더 높아질 것”이라고 일갈했다.

▲재산세 부담 커도 쥐고 있는 집주인들

올해 공시가격 상승 등으로 재산세 부담이 크게 늘었지만 집주인들은 세금 부담보다 집값 오름 폭이 더 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세금 부담 때문에 가지고 있는 집을 매물로 내놓기보다는 계속 보유하겠다는 분위기다. 오히려 이 기회에 집을 추가로 매수하는 것을 고민하는 집주인들이 늘고 있는 실정이다.

집주인에 많은 세금을 물려 다주택자, 고가주택자가 집을 팔게 함으로써 집값을 잡겠다는 정부의 정책이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17일 이남수 신한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장은 "다주택자의 경우 세금 몇 백 더 나왔다고 팔기엔 양도세가 몇 천, 몇 억으로 너무 많다. 그래서 2주택자 이상은 앞으로 시장이 어떻게 흘러갈지 더 궁금해 한다"며 "집값 오름세만 보장돼 있다면야 세금 몇 배 더 내는 건 문제 아니라 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SK, 中서 불화수소 대체재 찾나?…日 촉각

중국 화학기업인 빈화(濱化)그룹이 한국 반도체 기업에 불화수소(에칭가스·HydroFluoric acid)를 대량 납품하기로 했다고 중국 상하이증권보가 지난 16일 보도했다.

불화수소는 일본이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에 나선 반도체·디스플레이 관련 핵심소재다. 반도체 기판의 표면 처리(에칭)에 쓰인다. 일본은 초고순도 불화가스 기술에 있어선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고 있으며, 관련 시장을 거의 점유하고 있다. 한국은 초고순도 불화수소를 일본 업체에 41.9% 가까이 의존해왔다.

보도에 따르면 빈화그룹은 수 차례 샘플 모니터링과 테스트를 거친 후 최종적으로 한국 기업과 공식적으로 협력 관계를 맺었다. 신문은 또 여러 한국 기업이 잇달아 빈화그룹에 불화수소를 대량 발주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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