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분투 재단, 정규직 전환 중소기업에 대출금리 지원

장은영 기자입력 : 2019-07-16 18:10
사무금융 노·사가 비정규직 차별 해소 위해 연대
사무금융 우분투 재단이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중소기업에 대출금리를 우대해주는 사업을 추진한다.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 차별 철폐를 위한 연대를 금융권이 아닌 다른 산업으로 확대하는 것이다.

우분투 재단은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중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달 출범한 우분투 재단은 사무금융노동조합이 사 측과 함께 기금을 출연해 설립한 재단으로, 비정규직 차별 해소를 위한 사회 연대 운동이 목표다. 우분투(Ubuntu)는 ‘내가 곧 우리’라는 뜻의 아프리카 말이다.

신필균 재단 이사장은 “노동시장 내 갈등이 심각한 가운데 더 이상 이대로는 안 된다는 의지와 상생의 정신을 앞세워 재단이 만들어졌다”면서 “제도가 아닌 문화를 바꿔 새로운 길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신필균 재단 이사장]


먼저 재단은 사무금융 내 비정규직 문제 해결에 나선다. 이를 위해 제2금융권 비정규직 실태조사를 하고, 처우 개선방안을 연구할 계획이다. 사무금융 분야 비정규직 종사자와 간접고용 피고용자와 그 자녀를 위한 장학사업도 펼친다.

이와 함께 재단은 정규직 전환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사무금융노조 산하 서울신용보증재단을 통해 정규직 전환을 인정받은 중기에 1~2%의 대출금리를 지원해주는 구조다. 현재 업무협약을 진행 중이며 구체적인 기준 등은 논의하고 있다.

서울 지역 중소·벤처 기업을 대상으로 우선 시행하고, 향후 중소벤처기업부와 16개 시·도와 협의해 확대할 계획이다.

임지순 재단 사무국장은 “중소·벤처 기업이 내실 있게 운영될 수 있도록 신용·자금 지원책을 마련하는 동시에 안정적인 일자리 확산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재단은 배달노동자에 자차 수리비를 지원하는 사업을 할 예정이다. 이륜차는 손해율이 높다는 이유로 ‘자기 차량 손해’ 보험이 없는 상황이다. 이에 배달노동자가 사고가 났을 때 자차 수리비 중 일부를 지원해 최소한의 안전망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사업에 필요한 재원은 기금에서 충당한다. 현재까지 12개사 노사가 80억원 출연을 약정했으며 앞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김현정 사무금융노조 위원장은 “우분투 재단은 노사가 함께 참여한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비정규직 차별 철폐를 구호로 외쳐왔지만 바뀌지 않는 상황에서 우리의 실천으로 사회 연대 문화가 확산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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