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화려하게 막을 올렸다.
대회조직위원회는 12일 오후 8시20분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 체육관에서 개막식을 열었다.
대회는 오는 28일까지 17일 동안 열린다.
문재인 대통령과 FINA 훌리오 마글리오네 회장이 입장하면서 시작된 개회식은 5.18 민주광장 분수대에 세계 각국의 물이 하나가 되는 ‘합수식’으로 시작됐다.
이용섭 조직위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오늘 ‘빛의 도시 광주’에 전 세계의 물이 모였다”면서 “민주‧인권‧평화의 도시 광주에서 만나 하나가 된 물은 거대한 평화의 빛과 물결이 되어 세계 곳곳으로 퍼져나가 정치와 이념의 장벽을 뛰어넘어 세계를 하나로 묶어주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광주는 역대 어느 대회보다도 성공적인 대회로 치르기 위해 준비했다. 3000여 명의 자원봉사자와 1만2000여 명의 서포터즈, 그리고 150만 광주시민들은 최첨단의 시설과 안전성을 갖춘 경기장에서 선수들이 최고의 기량을 발휘하고 관람객들이 불편하지 않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광주는 대한민국의 민주화를 이끌었던 정의로운 역사를 가진 의향의 도시이자, 전통문화예술이 살아 숨 쉬는 예향, 맛깔스러운 음식을 자랑하는 미향이다”면서 “광주의 멋과 맛을 즐기면서 생애 최고의 감동과 행복을 느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국제수영연맹(FINA) 훌리오 마글리오네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수영연맹 관계자들은 대한민국 광주, 이 역동적인 도시에서 12일부터 28일까지 열리는 제18회 2019광주FINA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기억에 남을만한 2주를 보낼 준비가 되어 있다”면서 “우리 선수들은 6개 종목에서 멋진 활약을 펼쳐 전 세계에 기쁨을 줄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광주FINA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는 기록적인 숫자의 각국 수영연맹이 참가해 멋진 경쟁을 보여줄 것이다. 이 훌륭한 광주 경기장은 흥미로운 경쟁을 위한 영광스러운 자리가 돼 수영의 인기를 전 세계에 선보일 것이다”고 자신했다.
뜨거운 개회식의 열기 속에 문재인 대통령이 제18회 2019광주FINA세계수영선수권대회의 공식적인 개회를 선언하자 개회식은 절정에 올랐다.
이어 ‘물의 환희’라는 주제로 인기가수들의 축하공연이 이어졌다.
축하공연은 국내 정상급 예술인이 총망라해 세계인의 축제답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송순섭 명창과 국악 퓨전밴드 재비의 구성진 가락은 남도와 한국의 멋, 풍류를 뽐냈다.
또, 세계적인 디바 소향의 무대가 펼쳐지는 등 우리의 전통가락과 K-POP 인기그룹 등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들이 나와 풍성함을 더했다.
이날 개회식은 장소가 실내라는 공간적 특성을 살려 다양한 영상 및 입체효과로 물의 파노라마를 연출됐다.
15m 높이 아쿠아그래피, 360도 대형영상 등 첨단 무대 기법을 동원해 남도의 풍류와 멋을 형상화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194개국에서 선수단 7459명이 참가했다.
선수만 2538명인 역대 최대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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