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방미' 김현종 "美, 한·미·일 고위급 협의 적극적"…日 '묵묵부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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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형 기자
입력 2019-07-12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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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미 실무협상 재개 시점 "기다려봐야"…美 호르무즈 파병요구 "아직 못들어“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11일(현지시간) 한·미·일 3국의 고위급 회담과 관련해 "한국과 미국은 매우 적극적인데 일본 측에서 아직 답이 없고 좀 소극적"이라고 밝혔다.

한·일 갈등 속에서 전격 방미한 김 차장은 이날 워싱턴 D.C.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한·미·일 3자 고위급 회담 날짜를 특정하지는 않았지만, 데이비드 스틸웰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가 아시아를 방문하는 오는 10∼21로 추정된다.

김 차장은 같은 날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한 면담 내용에 대해 "(미국이) 도울 방법이 있으면 제게 알려주기로 했다"고 전했다.
 

11일(현지시간) 미국을 방문중인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워싱턴D.C.의 숙소인 호텔 앞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김 차장은 이번 방미 기간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및 의회 인사들과 만나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에 대한 부당성을 설명하고 협상 중재를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연합뉴스]


김 차장은 '일본의 수출 규제가 미국 기업에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미국이 인지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내부분석을 다 했을 테니까 알고 있지 않겠느냐"라고 말했다.

도착 당일인 전날(11일) 접촉한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의 반응과 관련해선 "두 동맹국 사이에서 이런 문제가 건설적으로 해결되는 것이 좋을 거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문제가 장기적으로 가면 미국 입장에서도 좋은 것은 없으니까 문제가 빨리 해결이 됐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미국이) 표명했다"고 덧붙였다.

미 상·하원 관계자도 만난 김 차장은 "(한·일) 문제를 잘 해결하는 데 미 행정부와 함께 나서서 도울 생각을 표명했다"고 전했다.

그는 북·미 실무협상 재개 시점과 관련해 "우리가 지금 답을 기다리고 있는 입장이기 때문에 더 기다려봐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파병 요청 여부에 대해선 "아직 들은 적은 없고 서울에 가서 확인을 해봐야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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