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캘리포니아서 20년만에 가장 큰 지진 발생....규모 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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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언 기자
입력 2019-07-05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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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A·라스베이거스서 진동 느껴져…일부 건물 균열·화재

  • 소방당국 "의료·화재 20여건 출동"...여진에 불안감 고조

캘리포니아 지진의 영향으로 발생한 화재현장[사진=AP·연합뉴스]

미국 캘리포니아주 남부 컨카운티 리지크레스트에서 4일 오전(현지시간) 규모 6.4의 강진이 발생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미국 서부 시간으로 이날 오전 10시 33분 캘리포니아주 셜스 밸리(Searles Valley) 남서쪽 12km 떨어진 곳에서 지진이 일어났다고 밝혔다.

진앙은 북위 35.70도, 서경 117.51도이며 진원 깊이 8.68km다.

셜스 밸리는 인구 2만8000여 명의 소도시로 모하비 사막 근처에 위치해 인구가 밀집한 지역은 아니다.

하지만 지진의 진동은 현지시간으로 아침인 로스앤젤레스 일대에서도 느껴졌다고 CNN 등 현지언론들은 전했다. 로스엔젤레스는 진앙에서 남쭉으로 272km 떨어졌다.

USGS는 애초 규모 6.6의 강진이 발생했다고 전했다가 곧바로 규모 6.4로 수정했다.

컨카운티 소방국은 트위터에 "24건의 의료·화재 상황과 관련해 응급 구조대원들이 출동했다"고 밝혔다.

샌버너디노카운티 소방국도 "부상자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지만, 건물과 도로 파손 신고가 있어 확인 중"이라며 "건물에서 여러 건의 작은 균열이 있었다는 보고가 들어왔다"고 말했다.

LA경찰(LAPD)은 "현재로서는 지진과 관련돼 접수된 피해 신고는 없다"고 말했다. LA국제공항(LAX)도 "활주로 등지에 피해는 없다"고 말했다.

캘리포니아공과대학 지질학자 루시 존스는 AP통신에 "이번 지진은 캘리포니아에서 일어난 지진 중 20년 만에 가장 강력한 것"이라고 말했다.

존스는 지난 1999년에 이번 지진이 일어난 곳과 가까운 지역에서 규모 7.1의 강진이 있었다고 말했다.

존스는 "강진이 있기 1시간 30분쯤 전에 규모 4.3의 지진이 있었다"면서 "강진 이후 며칠 사이에 규모 5 정도의 여진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라고 말했다.

페기 브레던 리지크레스트 시장은 CNN에 "지진에 익숙한 편이지만 이런 강도의 지진은 처음"이라며 주민들에게 주변 노약자를 돌봐달라고 당부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한 마트에 4일 일어난 지진의 영향으로 물건들이 떨어져 있다.[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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