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중국]바이두 리옌훙 회장 '물세례' 봉변에 '얼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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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기자
입력 2019-07-03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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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연 도중 뛰어든 관중이 머리에 물 쏟아

  • SCMP "바이두 실적 부진 원인" 추측

중국 최대 인터넷 검색 엔진 바이두의 리옌훙(李彦宏) 최고경영자(CEO)겸 회장이 강연 도중 갑작스러운 물세례 봉변을 당했다. 

3일 중국신문망에 따르면 이날 리 회장은 베이징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바이두 인공지능(AI) 개발자 대회에서 강연을 하는 중 무대로 올라온 한 남성으로부터 봉변을 당했다.

이 남성은 리 회장의 머리 위로 생수병에 있던 물을 부었으며 리 회장은 쏟아지는 물을 속수무책으로 맞으며 "무슨 일 입니까"라고 말했다. 생수병 한 병을 다 비우고 난 남성은 서둘러 무대 아래로 내려갔고, 보안 요원들은 그제서야 남성을 제지했다. 
 
 

[사진=유튜브 영상 캡쳐]

리 회장은 놀란 마음을 가라앉히고 곧바로 다시 연설을 재개했지만, 어수선해진 장내 분위기를 바꾸기엔 역부족이었다. 특히 이날은 지난 5월 바이두가 임원진 교체를 단행한 후 처음으로 고위 임직원들이 총출동한 자리여서 그 충격이 컸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이 남성이 무대에 올라 리 회장 머리에 물을 쏟은 동기에 대해서는 아직 파악되지 않은 상황이다. 바이두 측은 사건에 대해 "현재 조사 중"이라고만 밝혔다. 

다만 이 남성이 무대에 오르기 직전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 등을 통해 이런 사고를 칠 것을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날 사건이 최근 바이두의 부진한 실적과 관련된 것이 아니라고 추측했다. SCMP는 "바이두는 지난 1분기 4900만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는데, 이는 2005년 상장 후 첫 분기 손실이었다"며 "리 회장은 부진한 실적에 압박을 받고 있었다"고 꼬집었다. 

한편, 리 회장은 이날 강연에서 "바이두는 이미 200여개의 AI 핵심 기술을 개발자들에게 개방해 산업 지능화를 가속하고 있다"면서 "기술을 이용해 복잡한 세상을 간단하게 만드는 것이 바이두의 사명"이라고 소개했다.

 

[출처=은줴즈광 유튜브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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