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작인데 양파·감자 가격 추락…유통업계, ‘소비촉진’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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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선 기자
입력 2019-06-24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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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백화점 '무한 담기' 행사…이마트, 대과 양파 할인 행사

2014년 현대백화점에서 진행됐던 '양파 농가 돕기 캠페인' 당시 모습 [사진=현대백화점 ]


풍작에 따른 공급 과잉으로 양파와 감자 가격이 폭락하자, 유통업계가 잇따라 소비촉진 행사에 나선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28일부터 내달 4일까지 경인 지역 7개 점포에서 ‘양파·감자 무한 담기’ 행사를 연다. 

양파는 가로 25cm, 세로 36cm 비닐봉지에, 감자는 정해진 규격의 박스에 최대한 담아 각각 5900원과 79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양파는 최대 13개, 감자는 최대 18개까지 담을 수 있어, 현대백화점 식품관의 평균 판매가보다 50%가량 저렴하다.

현대백화점그룹은 또 백화점과 아웃렛 16개 매장의 직원 식당에서도 양파와 감자가 들어간 메뉴를 확대 운영한다. 점포별로 특정 요일을 '양파데이', '감자데이'로 정하고 토마토 양파 냉채, 감자 고추장찌개 등 양파와 감자 관련 메뉴를 선보일 계획이다.
 
현대그린푸드에서도 양파 농가 지원을 위해 양파 100t을 추가 매입해 식재료로 활용하기로 했다. 현대그린푸드는 또 양파의 수출 지원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24일 오전 이마트 성수점에서 모델들이 대풍으로 인해 가격이 싸진 대과 양파를 소개하고 있다.[사진=이마트]



이마트는 양파 가격 하락으로 비상에 걸린 농가를 돕기 위해 27일부터 내달 3일까지 지름 9cm가 넘는 대과 양파 할인행사에 들어간다. 이는 올해 양파 풍년으로 크기가 큰 대과가 6.5cm∼9cm 크기의 중과보다도 싼값에 팔릴 정도로 가격이 하락했기 때문이다.

전체 양파 수확량의 30% 미만이었던 대과 비중은 올해 50%까지 상승했다. 가격에서도 대과가 중과보다 kg당 10∼20% 비쌌지만, 올해는 역전돼 대과가 오히려 15%가량 저렴해졌다. 대과는 식당이나 급식업체에서 주로 소비되고 있는 품종이다.

이마트는 각 가정에서도 양파가 많이 소비될 수 있도록 이번 할인행사와 함께 농림축산식품부와 공동으로 매장에서 양파의 효능과 요리법을 안내하는 전단을 비치한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수퍼마켓도 양파 주산지인 경북 예천, 전남 고창 지역의 10개 농가 지원에 나섰다. GS수퍼마켓은 약 300톤의 양파를 평소보다 높은 가격에 매입해 농가 손실을 줄이고, 오는 25일까지 햇양파(대/망_3KG)를 2480원에 판매한다. 행사카드 (KB국민, 신한, 삼성, 팝카드)로는 1980원에 구입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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