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SK이노 "중국 전기차 시장 차지한다"...현지 증설 가속

신수정 기자입력 : 2019-06-18 15:17
LG화학·SK이노 중국에 공장 증설 가속화 시장 기반 갖추고 가격경쟁력 확보 노력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이 중국 내 배터리 생산 시설을 늘리고 있다. 중국 시장에 대한 기반을 마련하고 규모의 경제를 통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포석이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자동차 배터리 업체인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은 중국 현지에 배터리 생산 공장을 증설하고 있거나 추진 중이다.

LG화학은 이미 가동 중인 장쑤성 난징 1공장을 증설하고 있으며, 올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 난징 제2 공장을 짓고 있다. LG화학은 중국 점유율 3위 완성차 업체인 지리차와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공장 부지 등을 물색 중이다.

SK이노베이션은 중국 베이징차와 합작법인을 설립해 2020년 상반기 양산을 목표로 장쑤성 창저우에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만드는 중이다. 이와 함께 중국 현지에 5800억원을 투자해 제2 생산공장을 짓기로 결정했다.

LG화학과 SK이노가 중국에 공장을 지으며 투자를 확대하는 것은 중국 시장 공략 기반을 갖추기 위해서다. 중국 완성차 업체와 거리적으로 가까울수록 협업 가능성이 커진다. 또 공장 증설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확보할 경우 가격 경쟁력도 확보할 수 있다.  

중국이 전 세계 전기차 시장의 50%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중국 시장 점유율을 늘리는 것은 전체 시장 영향력을 키우는 지름길이 될 수 있다.

업계 안팎에선 중국이 자국 배터리 기업에만 지급하는 보조금 정책이 2021년 종료될 경우 품질이 뛰어난 한국산 배터리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중국 전기차 보조금 정책이 지난 2018년부터 축소되자 비상위권 업체들이 도산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2016~2017년에 중국 시장 3위였던 '옵티멈 나노'는 2018년에는 50위로 급락하고 올해 들어서는 60위로 추락하기도 했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설비 증설은 규모의 경제를 통해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포석으로 보인다"며 "기술력이 갖춰진 상황에서 가격경쟁력을 얻을 경우 매출과 이익 증대는 물론 세계 시장 점유율 상승까지 덤으로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LG화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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