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하 기대감에도 주담대 금리는 '요지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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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선영 기자
입력 2019-06-19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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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국민·신한·우리·NH농협 등 시중은행 0.01%p 찔끔 내려

  • 내달부터 잔액기준 코픽스 계산법 달라져 0.27%p 인하 효과

# 8월 이사를 앞두고 은행을 찾은 직장인 A씨는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를 듣고 실망할 수밖에 없었다. 각종 뉴스를 통해 금리가 인하할 것이란 이야기를 듣고 저금리에 대출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지만 실제로는 지난달 상담을 했을 때와 똑같았기 때문이다. A씨는 언제, 어떤 대출을 받아야 할지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금리인하 기대감이 지속되면서 은행권 주담대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17일 하락했다. 시중은행들은 18일부터 이를 즉시 반영한 대출금리를 안내한다. 그러나 금리인하 속도가 생각보다 더뎌 예비 차주들은 답답해하고 있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NH농협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들은 이날부터 잔액기준 코픽스 연동 주담대 금리를 0.01% 포인트씩 내린다.

은행별로는 국민은행이 3.38~4.88%에서 3.37~4.87%로, 신한은행이 3.42~4.67%에서 3.41~4.66%로 각각 내린다. 우리은행은 3.41~4.41%에서 3.40~4.40%로, 농협은행은 2.99~4.50%에서 2.98~4.49%로 각각 떨어진다.

잔액기준 코픽스는 올 3월까지 18개월 동안 꾸준히 올라 2.02%의 정점을 찍은 뒤 4월 이후 두 달 연속 하락했지만 4월과 5월 각각 0.01% 포인트 내려가는데 그쳤다.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지난달과 같은 1.85%였다. 이에 따라 국민(3.07~4.57%)·신한(3.30~4.55%)·우리(3.25~4.25%)·농협은행(2.83~4.34%)의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연동 주담대 금리도 지난달과 같은 수준으로 유지된다.

이같이 금리인하 기대감에도 주담대 금리 인하는 천천히 움직이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와 한국은행의 정책금리가 바뀌어야 코픽스에 즉각 반영되기 때문이다.

시장에선 미국이 7월 혹은 9월께 금리를 인하한 뒤 한국은행도 이르면 3분기에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다음 달부터 잔액기준 코픽스 계산법이 달라져 코픽스가 추가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원회는 최대 0.27% 포인트 정도의 인하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 이렇게 되면 3% 초중반대의 주담대 최저금리는 다음 달 중순 2%대로 낮아질 수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당분간 금리가 인하할 것이란 기대감이 크기 때문에 3분기부터 주담대 금리는 꾸준히 떨어질 것"이라며 "이미 대출을 받은 차주들도 중도상환 수수료와 대출한도 등을 고려한 뒤 대환대출을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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