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붉은 수돗물사태,이번주말 안정되고 6월말에는 정상화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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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흥서 기자
입력 2019-06-17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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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남춘 인천시장 17일 기자회견 갖고 인천시 대응대책 설명

“이번사태는 열악한 상수도 인프라와 안일한 현장대응이 겹친 사고라고 생각합니다.도시의 기본을 잘 갖추는 일에 더욱 신경을 쓰도록 하겠습니다.”

지난5월30일부터 2주 넘게 지속되고 있는 인천지역 수돗물 피해를 받고 있는 인천시민에게 박남춘 인천시장이 밝힌 이번사태의 핵심 사안이다.

박남춘인천시장은 17일 인천시청에서 수돗물피해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시정을 책임지고 있는 시장으로서 너무나 참담한 마음이다”며 “고개를 들수 없을 정도로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박남춘인천시장이 17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참담한 표정으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아주경제]


박시장은 “지난목요일 전문가 자문에 따른 종합분석결과 보다 정밀하고 세부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며 “현재 수돗물에서 검출되는 이물질은 수도관로에서 떨어져 나온 물질이 확실하고 현재까지 진행한 말관(末管) 방류만으로는 관내 잔류이물질의 완벽한 제거가 어렵다고 판단돼 공촌정수장과 각배수장에서 저수조 상수소개 작업과 정화작업을 순차적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박시장은 △6월15일~18일 1단계조치 △6월19일~23일 2단계 조치 △6월24일~30일 3단계조치등 배수관과 급수관의 지속적 방류를 실시하고 나면 이번주 내에는 가시적인 수질개선이 이뤄지고 6월하순에는 기존의 수질을 회복 할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시장은 주요조치와 관련해서는 총153개 학교중 135개교가 급식을 중단하고 있는 유치원 및 초·중·고등학교의 경우 급수차(수자원공사=14대,서울시 및 경기도=13대,국방부=8대) 및 생수를 지원하고 있으며 1인당 대체급식비 2000원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피해가 심한 9개동 아파트와 경로당등미추홀참물 88만4000병과 생수 27만8000병(579톤)을 지원하고 있으며 정상화 될 때까지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피해원인규명 조사와 관련해서는 현재 학계,전문가,주민대표등16명으로 구성된 민관합동조사단이 3차례의 회의를 개최했고 환경부 주관으로 분야별 전문가 4개팀 18명으로 구성된 정부원인조사반이 지난7일부터 14일까지 현장조사를 완료했고 18일 중간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시장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서 △상하수도 수도요금=수질피해 발생 이후부터 종료시까지 전액 면제 △저수조 청소비=실태조사(6월17일~21일)를 거쳐 실비지원 △의료비=사실관계 확인(영수증등)후 실비지원 △필터교체비=사실관계 확인후 실비지원 △생수구입비=영수증등 제출시 (시민평균이용 기준)지원 △수질검사비=공인인증기관 검사결과 확인후 실비지원 △소상공인 지원=피해지역 경영안정을 위한 융자특례보증지원등의 지원계획을 밝혔다.

박시장은 마지막으로 “이번 수돗물 피해의 원인분석과 대책시행,주민설명과 응대에 있어 많은 부족함과 오판이 있었다”며 “인천 사태를 거울삼아 인천시의 행정시스템 전반을 더욱 새롭게 혁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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